[DD 주간브리핑] 갤럭시노트9, 어떻게 진화했을까
다시 고조된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지난주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중국 시장에서 그동안 영향력을 확장해왔던 애플, 테슬라 등 미국의 첨단 기업들이 무역전쟁의 여파로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올해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중국 업체인 화웨이에 2위 자리를 내준 것이 최근 미-중 무역전쟁 국면과 맞물려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중국의 IT기업들도 역시 강력한 미국 정부의 견제로 교착 상황에 빠진 형국이다. 앞서 미국 상원은 1일(현지시각) 7160억 달러(약 802조원) 상당의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를 통과시켰다. 중국의 남중국해 활동, 미국 내 투자, 중국 수출 등을 통제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ZTE, 화웨이 등 중국 통신 기업과의 기술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미-중 무역 갈등이 상황이 오래 지속될 것 같지는 않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1일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58조4800억원, 영업이익 14조8700억원을 달성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호황을 확인했으나 스마트폰과 TV를 비롯한 세트제품의 성적표는 신통치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삼성전자는 최근 시장에서 불거진 반도체 시장 고점 논란과 관련해선 동의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측은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와 '갤럭시워치' 신제품을 공개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는 것에 시장의 폭넓은 해석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6일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을 위한 한·미·일 비식별 전문가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주 게임업계에선 넷마블, 컴투스, 위메이드, 게임빌, 넥슨, 펄어비스,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 등 주요 업체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9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공개…반응은?=삼성전자가 오는 9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스마트폰과 스마트시계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9'와 '갤럭시워치'가 주인공이다. 갤럭시노트9는 S펜을 대폭 강화했다. 갤럭시워치는 '기어'라는 스마트시계 브랜드를 '갤럭시'로 바꾼 첫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 부진으로 세계 1위를 위협받고 있다. 화웨이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신제품 반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격차를 다시 벌릴 수 있을지 추격을 허용할지 주목된다.
◆김동연 부총리, 삼성전자 방문=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다. 주로 규제 등과 관련해 경영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김 부총리가 만난 SK그룹,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신세계그룹은 모두 그날 해당 재벌 그룹의 투자와 고용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만 이례적으로 ‘대기업에 의지해 투자·고용을 늘리려는 의도도, 계획도 전혀 없다’라는 의견문을 발표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만나 투자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었다.
◆삼성그룹사 실적, 삼성전자 비중 소폭 하락=재계 경영성과 평가업체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그룹 계열사 실적을 종합한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삼성전자 비중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체 그룹사 영업이익 가운데 삼성전자 비중은 94.8%, 올해는 93.5%로 나타났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의 실적 개선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달청, 전력거래소 통합 운영발전계획시스템 구축 등 정보화 사업 입찰 진행=조달청은 6일부터 10일까지 43억6100만원 규모의 ‘한국전력거래소 통합 운영발전계획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총 219건, 693억원 상당의 정보화 사업 등 용역 입찰을 집행할 예정이다. 또 대검찰성의 ‘보안강화를 위한 검찰네트워크 분리 3차사업’도 7일 협상계약을 체결한다. 이 사업은 33억4100만원 규모다.
또 경남 창녕군은 30억3000만원 규모 ‘공간정보 DB구축 전산화사업’ 사업을 진행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지능형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행정서비스 재설계(ISP)를 추진한다. 21억9700만원이다. 대검찰청은 고성능 병렬처리시스템 구축사업(20억3100만원), 국토교통부는 시설물 통합정보 시스템 구축(18억8500만원), 해양경찰청은 정보시스템 이전 구축(16억1500만원), 국방부 국방전산정보원은 2018 e시스템 노후장비 교체사업(14억4800만원)을 진행한다. 이밖에 한국산업은행은 7억4000만원 규모로 신축 IT센터 통합 모니터링 설비를 구매한다.
◆한·미·일 비식별 전문가,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 방안 논의=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오는 6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을 위한 한·미·일 비식별 전문가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빅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ICT 시대에 돌입하면서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산업 발전에 필요한 데이터만 추출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비식별, 익명정보 등의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국의 GDPR 대응현황과 비식별 정보와 데이터 브로커의 활용 동향 등에 대해서 공유한다. 일본의 경우, 익명·비식별 가공정보 활용 사례 등을 들을 수 있다.
◆주요 게임기업들, 2018년 2분기 실적 공개=8일 넷마블을 시작으로 주요 게임기업들이 2018년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8일 넷마블, 컴투스, 위메이드 ▲9일 게임빌, 넥슨 ▲10일 펄어비스,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엔씨소프트는 1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넷마블은 지난 2분기 매출 5500억원대, 영업이익 800억원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을 소폭 늘었으나 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다. 기존 인기작의 흥행이 지속됐지만 신작의 흥행 부재가 영향일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넥슨은 2분기 들어 전년동기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의 2분기 매출 전망치는 4461억원~4856억원이다. 최근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펄어비스는 증권가에서 매출 1074억원, 영업이익 556억원을 점쳤다. 검은사막모바일의 흥행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 200%, 영업이익 100% 이상 성장한 수치다.
◆하나은행 전자금융채널 시스템 운영안정화=하나은행이 8월 8일 01:00 ~ 05:30까지 전자금융 안정화 작업에 나서 일부 거래가 일시 중단된다. 사용하는 서비스가 중단되었을 경우, 재접속(로그인)하면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일시 중단되는 업무는 개인/기업/모바일1Q 뱅킹 등 전자금융 거래다.
◆솔트룩스, 글로버 사업전략 신제품 출시 발표=국내 인공지능(AI) 솔루션업체인 솔트룩스가 글로벌 사업전략, 올해 투자유치현황 및 핵심기술, 신제품 출시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9일 개최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한국어를 포함한 인간 언어를 이해하고 학습, 추론해 스스로 진화한다는 AI ‘아담’을 발표한 바 있다. 아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구 미래창조과학부)가 2013년부터 지원한 엑소브레인 연구사업에서 탄생했다. 이날 회사는 향후 AI 산업전망과 성장전략과 함께 아담 톡봇, 아담 어시스턴트 등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 이번주 IR(기업설명회) 일정 = 6일 코넥스 상장업체이자 IT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오파스넷(대표 장수현)는 한국거래소 IR룸에서 오후 3시10분부터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두고 사업 설명회를 진행한다. 같은 날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소재 업체 SKC솔믹스(대표 오준록)는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오후 4시부터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7일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에이피티씨(대표 김남헌)는 한국거래소 IR룸에서 오후 3시10분부터 코스닥 신규 상장을 앞두고 경영 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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