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억1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8.6%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160억6300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0.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4억8400만원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연속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12.2% 성장한 약 316억1100만원, 영업이익은 433.1% 증가한 약 12억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7억1300만원으로 적자에서 벗어났다.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기존 사업 분야의 고른 성장과 더불어, 회사의 인공지능(AI) 연구소인 ‘A.I. PLUS Lab’과 ‘줌인터넷 부설연구소’에서 연구 개발한 AI 기술을 활용해 신규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먼저 AI 기반 투자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금융 자회사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의 경우 올해 상반기 총 3개 펀드 상품을 설정하고 본격적인 자금 운용에 들어갔다. 지난 4월에 출시한 코스닥벤처펀드(사모) 상품의 경우 6월말 기준 37.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회사 딥아이는 온라인 안경 커머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천여개의 안경과 선글라스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착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가상피팅 커머스앱 ‘라운즈(Rounz)’를 지난 5월 공식 출시했다.
이 밖에도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가짜뉴스 찾기 주제의 ‘인공지능 R&D 챌린지’에서 우승하고, 올해 7월 AI 기술을 활용해 사진에서 하늘 영역을 인식 후 날씨를 변경해주는 카메라앱 ‘피크닉(PICNIC)’의 홍콩 앱스토어 카메라앱 1위를 달성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기업의 수익 인식 기준을 결정하기 위한 포괄적 회계 체계인 기업회계기준서 제1115호를 2018년 회계연도부터 최초 적용하면서, 이에 따른 영향으로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각 4%, 40% 가량이 향후 수익으로 인식되는 회계상 일부 이연 조정이 발생했다”며 “조정 전 기존 회계 기준으로 비교하면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 더욱 큰 폭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