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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직관한다’ 곳곳서 e스포츠 바람

이대호
2018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전경
2018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전경
- ‘e스포츠 명예의 전당’ 정식 개관…오는 10월 ‘롤 파크’ 일반에 첫선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업계에 ‘직관(직접 관람)’ 문화가 자리 잡을 전망이다. 업계에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게임을 오프라인 양지로 끌어내려는 정부와 게임을 팬덤과 결합시켜 수명을 길게 가려가려는 업계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e스포츠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이 3개월의 시범 운영을 끝내고 오는 21일 정식 개관을 앞뒀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 불리는 한국에서 전통적인 스포츠와 같은 명예의 전당이 마련돼 관심이 쏠린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한국 e스포츠의 발전사를 한자리에서 알 수 있는 ‘히스토리존’과 ▲선수들의 업적을 기리는 ‘명예의 전당’ 등을 중심으로 한 체험 공간이다. 개관식엔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 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아너스’ 선수 5명과 e스포츠 운영위원회 담당자, e스포츠 팬 등 1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엔 라이엇게임즈가 직접 마련한 e스포츠 문화공간 ‘롤 파크(LoL PARK)’에서 첫 공식 대회가 열린다. 10월 1~4일과 6~7일에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컵으로 불리는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 2018’의 플레이-인(Play-In) 스테이지 진행을 앞뒀다.

서울 종로구 소재의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 파크는 경기 공간 외에도 국내 LoL 리그의 발자취를 담은 전시공간과 친구들과 LoL을 즐길 수 있는 PC방, 식음료를 판매하는 빌지워터 카페, 캐릭터분장(코스프레)을 위한 전용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는 지난해 11월 롤 파크 문화공간 건립을 알리면서 “선수와 관객에게 프리미어리그, 메이저리그 경험ㅇ,ㄹ 제공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카트라이더 듀얼 레이스 시즌3 결승전 현장
카트라이더 듀얼 레이스 시즌3 결승전 현장
넥슨은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e스포츠 리그를 활발하게 여는 업체다. 최근 대회는 지난 16일 넥슨 아레나에서 개최한 카트라이더 리그 ‘듀얼 레이스X’ 개막전이다. 총 4개팀이 승부를 펼쳤다. 신예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리그 흥행에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카트라이더의 경우 올해로 14주년을 맞은 게임이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온 국산 게임 리그 중 최장수, 최다 리그 개최 종목이기도 하다. e스포츠 팬덤을 등에 업고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0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에서 원조 리듬댄스게임으로 유명한 ‘오디션’의 최강자를 가리는 결선을 진행한다. 전국 고수 24명(광주 4명, 부천 16명, 부산 4명)이 경합을 벌인다. 19일 13~14시에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게임빌은 글로벌 누적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모바일 야구게임 ‘MLB 퍼펙트 이닝 2018’ e스포츠 대회를 연다. 내달 1일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 기가 아레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 개최를 앞두고 선수 모집과 함께 관람 티켓 신청을 시작했다.

회사는 대회 성적에 따라 2018 시즌 월드 시리즈 티켓을 비롯해 2019 시즌 개막전 티켓, 2018 올스타 일본 투어 티켓 등 항공권과 함께 제공한다. 모바일 e스포츠 대회 개최를 통해 앞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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