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형 아이폰 3종으로 구성…애플펜슬 적용 확정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애플이 신형 아이폰 3종을 출시하면서 애플펜슬을 적용한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사용하는 S펜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스타일러스펜이다.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태블릿에 사용된 바 있다. 스마트폰까지 영역을 넓히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그동안 애플이 아이폰에 애플펜슬을 활용할 것이라는 소문이나 추측성 외신과 보도가 있었으나 실제로 준비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신형 아이폰을 발표하면서 애플펜슬의 확대 적용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신형 애플펜슬은 6인치 이상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전과 달리 호환성이 높아졌고 스마트폰에 알맞게 조정이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기존 애플펜슬의 배터리 용량은 86mAh였으나 이번 모델에서는 53mAh로 약 38%가 줄었다. 이는 크기와 무게가 그만큼 작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신 사용시간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15분 내외 충전에 12시간 정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후문이다. 최대한 연필과 가까운 느낌을 주면서 필기감을 살렸다는 게 핵심이다.
사용자 경험(UX) 개선을 위해 소프트웨어 기능 개선도 예상된다. 예컨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가 그랬던 것처럼 단순히 특정 기기를 사용하기 위함이 아니라, 말 그대로 필기장을 사용하는 느낌을 최대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태블릿이 아닌 스마트폰에서의 스타일러스펜이라는 점을 반영한 셈이다.
휴대성이 좋아진 신형 애플펜슬은 설계도 달라졌다. 우선 기존과 달리 주기판을 상층부와 하층부로 나누지 않고 하나로 통합했다. 그런데도 두께는 그대로 유지한다. 손에 잡히는 감각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일부 부품이 덜 사용될 수는 있으나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과 안테나, 충전&데이터 인터페이스 등은 기존과 마찬가지 형상을 하게 됐다.
한편, 애플은 기존 아이폰 텐(X)과 마찬가지로 신형에도 ‘1+1’ 구조의 분리형 배터리를 사용한다. 아이폰 사상 최초로 3000(3174)mAh 이상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더불어 2세대 L형(일체형) 배터리도 쓰인다. 용량은 2658mAh로 아이폰X의 2716mAh보다 조금 낮아졌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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