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 인터폴과 사이버보안 위협정보 공유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포티넷코리아(조원균 대표)는 인터폴과 위협정보 공유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목표는 포티넷의 사이버 보안 위협 대응 연구소 ‘포티가드 랩’의 글로벌 위협 연구팀이 도출한 위협정보를 인터폴과 공유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사이버범죄 및 개인정보보호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포티넷과 인터폴은 양측의 브리핑에 참여하게 된다. 포티넷의 위협정보 전문가들은 인터폴 글로벌 혁신 센터(IGCI)의 전문가들과 협업해 현재 위협 요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인터폴 팀과 법 집행 기관이 위협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리스크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포티넷은 지난 2년여간 인터폴 전문가 그룹의 일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으며, 사이버 보안 위협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이버 범죄 식별에 기여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게 됐다.
지난해 포티넷은 아세안(ASEAN) 지역의 사이버 범죄 색출을 위한 인터폴 주도 활동을 지원한 민간 기업 중 하나였으며, 인터폴은 이로 인해 약 9000개의 명령 및 제어(C2) 서버와 정부 포털을 포함한 수백 개의 손상된 웹사이트를 식별할 수 있었다.
이전에 포티넷은 인터폴, 기타 민간 부문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위협 정보 공유를 통해 수천 건의 온라인스캠(Scam, 사기)을 일으킨 온라인 범죄조직을 적발하는데 기여했다. 이 조직은 전세계 수백명의 희생자를 냈으며 피해액은 6000만달러에 이른다.
인터폴 글로벌 혁신 센터(IGCI)의 실비노 슐리크만(Silvino Schlickmann)는 “사이버보안 범죄 퇴치는 법 집행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으며, 민간 부문과의 공조 체계를 필요로 한다”며 “이번 포티넷과의 새로운 협약을 통해 법 집행 기관들은 가장 포괄적인 위협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이버 범죄에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릭 맨키 포티넷 글로벌 보안 전략가는 “법 집행 기관들은 사이버범죄가 정치적인 경계 및 관할 영역을 넘어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글로벌 가시성을 제공하는 실행 가능한 위협정보는 국경을 넘나드는 사이버범죄를 대응이 아닌 사전 주도적인 방어로 전환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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