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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세계1위 온라인 게임 ‘배틀 그라운드’ 클라우드 수주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세계적인 흥행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자로 SK C&C의 ‘클라우드 제트’를 선택했다.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절대 강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서비스됐었는데 이번에 SK C&C가 PC버전의 클라우드 공급자로 선정된 것.

AWS는 동시접속 1위의 글로벌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운영을 맡아왔다. 하지만 ‘베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 블루홀의 자회사 펍지주식회사가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병행, 도입하면서 한번 상처를 입은바 있다. 이번에 PC서비스 부분을 SK C&C가 윈백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강자라는 명성에 또 다시 상처를 입었다.

배틀그라운드 AWS를 클라우드Z로 윈백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SK C&C 신현석 플랫폼 오퍼레이션 그룹장(상무)은 “이번에 배틀그라운드 PC서비스 클라우드 부분을 윈백했다”며 “배틀그라운드는 모바일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과 베어메탈 등의 장점을 원했다. 또, 온프레미스 개발 방식을 유지하면서 클라우드를 사용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비용 절감 효과도 배틀그라운드가 요구했던 사항이다. 신 상무는 “클라우드 제트는 로컬의 경우 네트워크 비용이 무료이고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는 경쟁 서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제트는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IBM과 알리클라우드와 협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제트 고객은 전 세계 60개의 IBM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센터 간 데이터 전송도 무료여서 한국에서 업데이트한 게임을 비용 부담 없이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

롤 플레잉 게임 등 데이터 생산량이 많은 게임사의 특성을 반영해 제공되는 대용량 단독 서버를 이용해 게임의 운영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다만 배틀그라운드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AWS가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닌 것으로 관측된다. 배틀그라운드의 PC 서비스 상당 부분이 SK C&C 클라우드Z로 이전됐긴 했지만 배틀그라운드가 AWS-애저-SK(주)C&C(IBM) 3중 체제로 운용될 지 여부에 대해 SK C&C측은 고객사에 확인할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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