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주요 금융 공기관, 블록체인 사업 추진 가속도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49개 공공기관이 지난 6월 발표된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라 공공기관 혁신계획을 작성,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이 중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특수목적 금융공기관들은 IT분야의 핵심 과제로 그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공 데이터 개방 및 이를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 마련에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등 중앙 신뢰기관이 필요없는 새로운 거래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한 시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은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 융합체계 구축 활용 등 데이터 혁신을 통해 서비스 질을 개선하고 혁신성장기업의 데이터 경쟁력 향상 지원에 나선다.

빅데이터 역량 강화 등 데이터 융합 인프라 조성을 위해 데이터 확충, 제규정 정비 등 내부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외부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활용의 전문성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분석 시스템 단계적 도입을 통해 정책 서비스를 개선하고 구축될 시스템은 수요자 맞춤형 신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최우선으로 활용한다.

혁신성장기업의 데이터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개방형 데이터플랫폼 구축을 통해 기업의 비용절감 및 활용력 제고에 나선다.
정보 제공 플랫폼의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데이터 외부 유출을 방지를 위한 시스템 및 업무프로세스 구축을 추진한다. 올해 보안취약점 진단시스템 적용, 전국 영업점으로 업무망 분리 확대, 보안 USB 의무 사용화 등을 추진하고 2019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단계적 도입 및 영업점 정보통신망 분리 구축에 나선다. 2020년 이후에는 ‘데이터 개방 플랫폼’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공유를 진행한다.

고객중심으로 업무프로세스를 혁신하기 위해 고객센터시스템 재구축 및 수요자 중심 상품 확충 등 고객을 중심으로 업무프로세스 재설계도 추진한다.

예금보험공사는 2020년까지 7영업일 이내 보험금 지급이 가능한 보험금 지급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제도개선(법제화) 전에라도 예금수취기관(은행, 종금, 저축은행)에 전산 시스템을 사전 구축해 제도의 안정적 시행 기반을 마련한다.

블록체인 기술 등을 활용한 보험금 지급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현재 금융권에서 추진중인 블록체인 기술과 연동해 향후 예금 보험금 신청 지급 시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예보가 보유한 부보금융회사 경영・재무현황 등 공공데이터 및 업무 노하우를 국민, 민간기업, 학계 등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품질제고를 도모한다.
올해 예보의 공공데이터 개방전략을 수립하고, 이미 개방 공공데이터를 민간에서 활용 가능한 Open API형태로 18년 중 12개를 전환하고 2019년 8개를 추가 전환한다. 또, 개별 원천DB 정보에 대한 품질 진단 및 개선작업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의 투명성․안정성 제고를 위해 도입 중인 전자증권 제도의 성공을 위해 관련 제도 정비 및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오는 2019년 9월 전자증권법 시행에 따라 채무증권, 지분증권, 수익증권, 파생결합증권 등 자본시장에서 발행·유통되는 대부분의 증권이 전자화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올해 공공서비스인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위한 제도 정비와 효율성과 안정성을 갖춘 선진 전자증권시스템 구축을 통해 2019년 9월 16일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2019년 전자증권제도 전면 시행 및 전자증권 시스템 구축·오픈에 이어 2020년에 전자증권제도 정비 및 전자증권시스템 안정화, 2021년 전자증권제도 확대 시행방안 검토, 2022년 전자증권시스템 고도화 및 전자증권제도 중장기발전 방안 마련에 나선다.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의 혁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혁신기술의 안정성 및 비즈니스 적용가능성 등 검토도 추진한다. 올해 채권장외결제업무에 대한 블록체인 개념검증(PoC) 수행에 나선바 있는 예탁결제원은 11월까지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 파일럿 사업을 실시한다.

전산센터 이전도 계획한다. 부산에 본사가 있는 예탁결제원은 부산 국제금융중심지 육성 지원을 위해 부산 전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2019년 부산전산센터 구축에 나서 2020년 부산전산센터 가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ICT 고도화를 통한 업무생산성 및 서비스 향상에 나선다. 차세대 ICT기술 활용, 영상회의 및 데이터 기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스마트 업무환경 조성 및 대국민 서비스 제고 추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챗봇시스템(캠봇) 기능을 확장해 업무집중 향상을 위한 할일(ToDo)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데스크탑 가상화(VDI) 시스템 도입을 통해 출장·이동을 극복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환경 구현에 나선다.

본사와 11개 지역본부 등에 영상회의시스템을 구축해 불필요한 출장을 줄여 업무집중도 및 효율성 제고해 27개 지역본부·지부의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의 원격 상담 지원에 나선다.

드론을 활용한 국유재산 총조사 및 상시관리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국내 첫 대규모 행정재산 실태조사를 위해 조사대상 총 193만 필지 중 56만 필지(약 30%)를 드론 활용 조사하고 드론 영상 후처리시스템 도입 및 국유재산 총조사 완료 후 드론을 활용한 행정재산 상시관리체계 구축 추진에 나선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국유일반재산 조사의 드론활용 확대에 나서고 드론영상활용 국유재산 자동모니터링 체계를 2022년 구축 완료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