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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테스트 돌입…비대면 등 품질 확보 나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19년 5월 오픈을 예정하고 있는 KDB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적인 테스트 사업에 돌입하며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비대면테스트 전문조직 도입에 나섰다. 이를 통해 산업은행은 ▲고객 관점의 객관적·전문적 테스트를 통한 비대면서비스 품질 확보 ▲경험 기반 탐색적 테스트 수행으로 잠재적 오류 발생 가능성 제거 등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테스트 일정에 돌입했다. 산업은행 차세대시스템의 테스트 일정은 핵심인 계정계 시스템의 경우 5차에 걸친 통합 테스트와 시범점 테스트, 그리고 3차에 걸친 영업점 테스트로 이어진다. 또 채널계 업무시스템의 경우 10월부터 통합 테스트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통해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여신 및 수신 기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시중은행 수준의 비대면 채널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금융시대에 걸 맞는 금융 서비스 환경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번 차세대시스템에선 그동안 타 은행에 비해 약점으로 지적되던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뱅킹 등에 대한 전면적인 재구축이 이뤄지고 있다.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관련 비대면 서비스 업무인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텔레뱅킹 ▲웹Biz(홈페이지 등) 등을 시중은행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산업은행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온 부분인 만큼 비대면채널에 대한 테스트는 산업은행이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은 비대면테스트 전문조직 도입을 통해 실고객 관점에서의 대고객 메시지 이상유무 점검과 사용성 점검 및 개선의견 등을 수집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차세대시스템의 프로젝트관리(PMO)를 맡고 있는 투이컨설팅 김인현 대표는 “최근 비대면채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문 조직 구성을 통해 테스트에 나서는 금융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대형 시중은행들이 전점 직원 등을 동원해 테스트 업무를 수행하는 것과 달리 산업은행처럼 테스트 업무에 투입할 직원에 한계가 있는 경우 전문조직 도입을 통해 테스트에 나서기도 한다”고 전했다.

비대면테스트 전문조직 구성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테스트는 경우 10월부터 내년 시스템 오픈때까지 꾸준히 진행된다.

이와 별도로 산업은행의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스마트폰뱅킹에 대한 테스트의 경우 ‘비대면심화테스트’도 3차에 걸쳐 진행된다. ▲수신 ▲여신 ▲퇴직연금 ▲카드 ▲외환 ▲펀드 ▲대행 ▲B2B ▲기업특화 ▲공통 ▲텔레뱅킹 ▲상담업무 ▲홈페이지 ▲모바일웹 등 4700여개 화면을 대상으로 한 이들 테스트는 2019년 2월부터 3월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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