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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URL 차단 매년 증가…금융·택배 사칭 많아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감염 채널이 다양해지고 기술적으로 진화하면서 악성코드 감염이 나날이 심각해지면서 스마트폰 악성 앱의 근원인 악성 URL 차단 건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악성 모바일 앱 분석 및 차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2015년~2018년 8월)간 악성URL 차단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18년 8월기준 차단건수(9215건)가 2017년 차단건수(3647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악성 앱 유형별 통계에 따르면 원격 C&C(명령제어) 서버로부터 명령을 받는 원격제어형 악성앱과 여러 가지 악성행위를 동시에 수행하는 복합기능형 악성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악성 앱 피해 사례로 금융기관 관련 앱으로 위장해 사용자로부터 개인정보를 입력토록 유도하는 금융기관사칭 악성앱과 배송확인·반품 등 택배배송 문자로 위장해 악성앱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택배조회사칭 악성앱이 주를 이루었다.

송희경 의원은 “최근 악성코드의 패턴과 행위까지 학습해 분석하는 머신러닝 기술도 개발되고 있어 타깃 공격 방어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민관이 협력해 악성코드 탐지 및 악성 앱 유포자 처벌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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