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국감2018] “삼성전자 파손액정 반납정책, 국내 소비자 7만원 더 비싸”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액정교체 수리 관련 파손액정 반납여부에 따라 국내 소비자에게 더 비싼 금액을 부담하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파손액정을 사후서비스(AS) 센터에 반납하지 않을 경우, 수리비에 10만원대 추가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에서 ‘갤럭시노트8’ 액정교체 때 파손액정 반납조건의 수리비용은 23만3000원이며, 파손액정 반환을 요청하는 경우 13만8000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해 총 37만1000원을 납부해야 한다. ‘갤럭시노트9’은 12만8000원을 더 내야 한다.

반면, 미국에서는 갤럭시노트8·갤럭시노트9 모두 파손액정의 반납여부와 상관없이 수리비 239달러(한화 약 29만3700원)로 동일하다. 변재일 의원실이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이메일을 통해 문의한 결과, 파손액정을 반납하지 않아도 동일한 수리비를 청구한다고 답변했다.

미국 단말이 AS 정책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거의 모든 고객이 파손액정 반환을 요청하지 않아 미반납에 대한 별도 요금규정이 없고, 파손액정 반환 요청 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변 의원은 “삼성전자는 미국과 달리 한국에서 파손액정 반납여부에 따라 수리비에 차이를 두는 이유와 반납 받은 파손액정 처리에 대해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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