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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9세대 인텔 코어 i9-9900K 발표…“최강 게이밍 프로세서”

신현석
인텔코리아 이주석 전무가 9세대 인텔 코어 i9-9900K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인텔코리아)
인텔코리아 이주석 전무가 9세대 인텔 코어 i9-9900K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인텔코리아)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인텔이 9세대 인텔 코어 ‘i9-9900K’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게이밍,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창작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성능과 플랫폼 기능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17일 인텔은 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9세대 인텔 코어 ‘i9-9900K’ 프로세서의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신제품은 물론, 인텔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와 인텔 제온 W-3175X 프로세서 신제품도 공개했다.

인텔코리아의 이주석 전무는 “크리에이터에게 고성능 데스크톱은 필수적이다. 렌더링, CG 등 작업은 많은 시일이 걸리기에 고성능 데스크톱은 크리에이터 경쟁력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한다”라며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크리에이터 시장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9세대 인텔 코어 i9-9900K는 게이밍을 위한 프로세서로, ‘코어 i9(Core i9)’ 브랜드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세그먼트를 위한 첫 번째 i9 프로세서다.

인텔은 최대 8코어 16스레드와 5.0GHz²의 싱글 코어 터보 주파수 성능을 갖추고 16MB의 인텔 스마트 캐시 기능을 탑재한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세 가지 제품 i5-9600K, i7-9700K, i9-9900K를 공개했다. 게이머들에게 빠르면서도 수준 높은 몰입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9세대 인텔 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각 제품 계층마다 잠금 해제된 ‘K’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게이밍, 콘텐츠 제작과 오버클럭킹에 필요한 시스템의 확장성을 위해 최대 40개의 플랫폼 PCIe 3.0 레인을 갖췄다.

새로운 인텔 Z390 칩셋도 함께 출시했다. 이를 통해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지닌 잠재력 전체를 발현시킨다는 전략이다. 인텔 Z390칩셋은 고속 통합 2세대 USB 3.1(USB 3.1 Gen 2)은 물론 기가비트 와이파이 속도를 지원하는 통합 인텔 무선AC(Intel Wireless-AC)을 포함한다. 한편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모든 인텔 3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와 호환이 가능하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인텔 Z390 칩셋 메인보드에 대한 주문은 전 세계의 인텔 제품 공급사 및 유통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인텔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 신제품과 인텔 제온 W-3175X 프로세서도 기대를 모았다. 인텔 측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전문가를 위한 궁극의 PC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인텔은 코어 X-시리즈 신제품 7종(i7-9800X, i9-9820X, i9-9900X, i9-9920X, i9-9940X, i9-9960X, i9-9980XE)을 함께 소개했다.

인텔 코어 X-시리즈와 인텔 제온 W-3175X 프로세서는 무거운 스레드를 요하는 작업은 물론 가벼운 스레드의 워크로드 모두를 위해 높은 주파수와 플랫폼 기능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또한 인텔 메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돼 늘어난 메모리 및 입출력 대역폭 및 감소한 레이턴시가 특징이다. 낮은 레이턴시는 오늘날 크리에이터들과 전문가들이 요구하는 중요 특성 중 하나다.

인텔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는 8코어에서부터 18코어까지의 확장성을 갖춘 코어 수 옵션과 함께 프리미엄 성능 및 플랫폼 기술을 제공한다. 크리에이터들은 인텔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를 통해 레코딩, 인코딩, 편집, 렌더링, 트랜스코딩과 같은 작업들을 동시에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인텔 제온 W-3175X프로세서는 28코어 56스레드와 최대 4.3GHz13 싱글 코어 터보 주파수 성능을 갖췄다. 38.5MB의 인텔 스마트 캐시와 최대 512GB에 달하는 6채널 DDR4 2666MHz 메모리와 ECC 및 표준 RAS를 지원한다.

인텔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는 오는 11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인텔 제온 W-3175X 프로세서는 오는 12월 인텔을 통해 출하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됐던 ‘CPU 공급 부족’에 대해 이주석 전무는 “PC 시장 트렌드를 보면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난 이유를 알 수 있다. PC 시장 자체가 지속해서 역성장해왔다. 올해도 역성장 할 것으로 봤다”라며 “그런데 IT 시장이 성장하면서 많은 수요가 발생했다. 연초에 예상했던 올해 물량은 충분히 맞춰갔으나 급격히 성장한 수요 부분이 문제가 됐다.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 부족 해결 시기는 내년 시장 성장 등 변수가 워낙 많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다만 지금처럼 심각할 정도의 물량 부족 현상은 없을 것이다. 내년 시장을 세밀히 분석하면서 충분히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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