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 입찰 경쟁에서 KT가 웃었다. 전체 3개 사업 중 2개 사업에서 KT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도 승자다.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힌 KT SK텔레콤 모두 삼성전자 장비를 주력으로 제안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조달청은 PS-LTE 입찰 결과를 발표했다. PS-LTE는 3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A사업(서울 대구 대전 세종 경북 충남 제주) 4025억원 ▲B사업(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3120억원 ▲C사업(부산 인천 울산 충북 경남) 1877억원 총 1조7000억원 규모다. 2020년까지 구축 2025년까지 운영 유지보수를 맡는다.
입찰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가 모두 참여했다. A사업을 갖는 쪽이 승자로 여겨졌다.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입찰 결과는 KT 승리다. KT는 A와 B사업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SK텔레콤은 C사업 우선협상대상자다. LG유플러스는 하나도 맡지 못했다. 삼성전자도 미소를 지었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KT 장비 파트너다. SK텔레콤과 KT는 재난망 입찰서 장비 국산화를 중요 특징 중 하나로 제시했다.
한편 향후 공공망 수주에서 KT의 약진이 점쳐진다. 철도망(LTE-R)과 해상망(LTE-M) 등 공공망은 PS-LTE 연동이 필수다. 또 LG유플러스는 위기다. 가장 덩치가 컸던 PS-LTE에서 고배를 마신만큼 다른 수주전에서 경쟁력을 의심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