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D주간브리핑] 구글,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 본격화...25일 서울서 대규모 행사

박기록

어느새 10월 하순이다. 내년 시장을 겨냥한 IT업계의 다양한 이벤트가 활발하다. 지난 18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 한은은 가계부채 불안요인 등을 고려해 11개월째 금리를 동결했지만 미국과의 금리격차가 벌어지면서 시장은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있다. 주식시장에는 금리인상이 악재일 수 밖에 없는데 마침 상장을 준비하는 국내 IT업체들에겐 주목할만한 변수다.

이번주 LG전자는 24일부터 스마트폰 신제품 ‘V40씽큐’의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출고가 104만9400원인데 초기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구글은 오는 25일 '클라우드 서밋’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행사 규모가 예사롭지 않다는 점에서 구글의 클라우드 시장 공략 의지를 엿볼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구글의 국내 데이터센터 관련 발표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2018 반도체 대전'이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장비·부분품, 재료, 설비, 센서 등 최신 기술이 전시된다. SAP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SAP 테크에드 2018’을 개최한다. 디지털데일리는 이 행사를 현장에서 지상중계한다.

네이버는 25일 2018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3분기 실적을 1조4000억원대, 영업이익 250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V40씽큐’, 초반 반응은?=LG전자 스마트폰 ‘V40씽큐’ 예약판매 마감이 오는 23일이다. 24일부터는 정식 판매다. V40씽큐 출고가는 104만9400원이다. LG전자는 V40씽큐 구매자 대상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매 전 쓰고 있던 스마트폰과 사용 후 스마트폰을 LG전자가 매입한다. 예약구매자에겐 1년 동안 전면 디스플레이와 후면 커버를 각각 1회 교체해준다. 스마트폰은 초반 반응이 전체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재 LG전자 상황은 녹록치 않다. V40씽큐가 반등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LG전자는 2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스마트폰 사업은 14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하다.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개최, 데이터센터 깜짝 발표 있을까=구글이 25일 자사 클라우드 공식 행사인 ‘구글 클라우드 서밋’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그동안 구글이 국내에서 클라우드 관련 행사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이번과 같은 대규모 행사는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선 캐시 리 구글 클라우드 북아시아 총괄 사장과 릭 하시먼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사장, 이인종 구글 클라우드 IoT 부문 부사장, 마쿠 레피스토 클라우드 아태 및 일본지역 솔루션 아키텍트 등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릭 하시먼 사장과 마쿠 레피스토 솔루션 아키텍트는 구글 합류 전 경쟁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근무한 인물이다. 고객사 가운데선 LG전자가 참여한다. LG전자 한국 B2B사업 총괄 그룹장 이상윤 부사장과 최성호 클라우드 센터장(전무)이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구글의 데이터센터 관련 발표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2년 전 AWS도 ‘AWS 서밋 서울’ 행사 중 서울 리전 설립을 발표한 있다. 이미 관련 업계에선 구글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립을 점쳐왔다. 다만 직접 짓는 것이 아닌 통신사 등의 IDC 상면을 임대하는 형태다. 이는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구글은 국내에 3개의 존(zone)을 마련하는데 이중 한 곳으로 LG유플러스의 평촌 메가센터에 둥지를 트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8 반도체 대전(SEDEX)’ 개막=2018 반도체 대전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메모리반도체는 물론, 시스템반도체, 장비·부분품, 재료, 설비, 센서 등 다양한 반도체 관련 첨단 제품과 기술이 전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샤오미, 화웨이 등 반도체 관련 200여 개 기업(600부스)이 참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가 주관한다.

◆‘SAP 테크에드 2018’ 개막, 글로벌 IT 기술 최신동향 엿본다=오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SAP 테크에드 2018’이 본격 막을 연다. SAP 테크에드는 IT 업계에서 주목하는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다양한 교육세션을 통해 혁신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SAP의 제품과 전략 로드맵도 살펴볼 수 있다. 비요른 게르케 SAP 클라우드 플랫폼 부문 사장은 이번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머신러닝과 인공지능과 관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데이터거버넌스 구현 나서=국민은행이 데이터 거버넌스를 위한 시스템 구현 사업에 나선다. 데이터가 은행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를 맞아 국민은행은 통합품질관리, 데이터품질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해 데이터 자산을 구축하고 신규 데이터 확보 체계 수립 및 데이터 활용 강화에 나선다. 또, 목적별(상품/서비스) 데이터 관리기준 마련 및 데이터 접근성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및 차세대 인증서비스의 미래는?=오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블록체인 및 FIDO 기반 인증서비스 발전 전망을 주제로 ‘시큐업 세미나 2018’가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라온시큐어가 주최하고 한국FIDO산업포럼 및 FIDO 얼라이언스 한국워킹그룹, 인텔이 후원하며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다.

이날 각 기업 및 기관의 주요 인사가 금융, 공공, 기업의 IT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용자 중심의 인증서비스 발전 전망'에 대한 세션 발표를 진행한다. 주요 주제발표로는 초연결 사회에서의 차세대 인증 발전방안, 인텔 PC FIDO(SGX 기반 MFA 멀티팩터인증) 전략, 블록체인 기반 전자증명 및 FIDO 인증, ‘웹인증기술로서 FIDO2의 전망’ 등이 이어진다.

◆26일 과기정통부 확인감사=26일에는 과학기술부 확인감사가 진행된다. 10일 진행됐던 감사에서 지적됐던 글로벌 인터넷 기업과 국내기업간 역차별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비롯해 가짜뉴스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해진 네이버 GIO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CEO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관련 이슈에 대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네이버, 3분기 실적발표…이익 감소폭 얼마나=네이버가 오는 25일 2018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 따르면 네이버 3분기 실적은 1조4000억원대, 영업이익 2500억원 안팎이 예상되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두 자릿수 늘어나지만 공격적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 두드러진 이 같은 매출 성장 기조를 유지할지, 이익 감소폭을 얼마나 완화했을지 주목된다.

◆이번 주 반도체·디스플레이 및 소재·부품 업체 컨퍼런스 콜 일정=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올해 3분기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다. 증권가에선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계속되는 ‘메모리 고점 논란’과 더불어, 앞으로 ‘인텔 CPU 공급 부족’, 서버 수요 감소, 비수기 진입 등을 어떻게 이겨낼지가 관건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올해 3분기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다. 같은 날 LG이노텍은 3분기 실적 자료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 후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오는 26일엔 삼성SDI와 LG화학이 각각 오전 10시 30분, 오후 4시부터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편집국 종합>


박기록
rock@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