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비즈니스 정보 제공 전문기업 ‘쿠콘’은 자사에서 제공하는 정보 API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쿠콘은 국내 500여 기관, 해외 2500여 금융기관과 연결해 금융기관이나 핀테크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쿠콘이 제공하는 정보는 고객이 이용하기 쉬운 API 형태로 전달되는데, 이 API에 하이퍼렛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기반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 적용으로 쿠콘은 주요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쿠콘은 서비스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고, 미래지향 기술에 대한 선도적 위치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블록체인이 아직 비즈니스 서비스 개발 시작 단계인 만큼 쿠콘이 정보 API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현재 쿠콘은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코사인’과 협력해 블록체인 원천기술과 프레임워크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블록체인 도입을 총괄하는 쿠콘연구소는 이달부터 기술 교육을 통해 전사에 연구 성과를 전파하고 있으며, 기존 쿠콘 서비스를 블록체인 기술 기반 서비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쿠콘연구소 백청석 소장은 “2018년 내에 정보 수집, 연결 기술 중 하나인 스크래핑 기술의 고객 인증정보 관리 영역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보안성과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향후 dApp 개발환경을 구축하고 B2B 영역에서 Smart Contract를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