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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3분기도 재무개선 주력…주 수익원 ‘무선→방송’(종합)

윤상호
- 매출 정체 불구 이익 증가…마케팅비·부채비율↓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2018년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제자리 이익은 늘었다. 비용을 줄여 이익을 방어했다. 통신사 수익원은 ‘유선→무선→방송’으로 변하고 있다. 무선 가입당평균매출액은 5분기 연속 감소했다. 인터넷TV(IPTV)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사상 처음으로 100% 아래로 내려갔다. 권영수 전 대표는 재무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뒀다. 하현회 현 대표는 어디에 무게를 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액 2조9919억원 영업이익 228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0.4% 늘었지만 전년동기대비 2.2%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8.1%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했다.

통신사는 올해 회계기준 변경(K-IFRS1115)으로 작년 실적과 직접 비교가 어렵다. 통신사는 비교를 위해 옛 기준(K-IFRS1018)을 함께 제공한다. K-IFRS1018 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402억원과 232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0.6% 축소 영업이익은 8.4% 많다.

이익 증가 직접적 원인은 마케팅비 감소다. K-IFRS1018 기준 작년 3분기 마케팅비는 5520억원 올 3분기 마케팅비는 5286억원이다. 234억원 차이다. 영업이익 격차 179억원을 상회한다. LG유플러스는 전임 권영수 대표 재임 기간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했다. 3분기 부채비율은 93.0%다. 처음으로 100%대 아래로 내려왔다. 전기대비 7.2%포인트 개선했다. 권 전 대표는 2015년 1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LG유플러스를 이끌었다. 2015년 기준 LG유플러스 부채비율은 168.7%. 절반 가까이 개선했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SK텔레콤처럼 무선 부진을 IPTV가 메우는 모양새다.

K-IFRS1018 기준 3분기 무선 ARPU는 3만1965원이다. 전기대비 765원 하락했다. 5분기 연속이다. 하락 직전인 2017년 2분기 ARPU 대비 3778원 떨어졌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비중은 93.9%다. 전기대비 0.4%포인트 많다. LTE 가입자는 32만4000명 순증했다. LTE 가입자 순증과 비중 확대로 성장하기엔 부족하다. 선택약정할인 할인율 상향 영향이 크다. 다만 해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인 점이 위안이다. 덕분에 마케팅비도 아꼈다. 해지율은 1.5%다. 전기와 같다.

홈미디어 매출액은 K-IFRS1018 기준 517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15.0% 상승했다. 이중 IPTV 매출액은 253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31.5% 많다. 역대 분기 최대다. IPTV 가입자는 390만8000명. 전기대비 3.1% 늘었다. IPTV는 통신사 새 기대주다. 홈미디어 매출액 중 IPTV 비중은 48.9%다. 홈미디어 사업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로 구성했다. IPTV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6.1%포인트 올라갔다. 전체 매출액은 2016년 3분기 4010억원 2017년 4500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한편 3분기 투자는 2911억원을 사용했다. 올해 투자 예정액은 1조2500억원이다. 3분기까지 60.5%를 집행했다. 4분기부터는 5세대(5G) 무선통신 투자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통신장비를 활용 투자지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대신 화웨이 관련 부정적 여론은 부담이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3분기 LG유플러스는 성장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양질의 무선가입자 확보와 효율적 비용 집행으로 연간 손익개선과 시장점유율 확대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전략적 제휴를 통한 미디어 서비스 고도화와 선제적 5G 서비스 출시로 연초 수립한 경영목표를 초과달성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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