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12월1일, 5G 첫 전파
11월 마지막 주로 접어든다. 지난 24일, 수도권에는 기록적으로 많은 양의 첫 눈이 내렸다. 이날 KT 서울 서대문구 아현지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용산, 서대문, 마포 등 서울지역 일부 지역의 통신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속한 대응으로 다행히 화재는 25일 완전 진화됐으나 통신서비스의 완전한 복구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도 KT 통신설비에 화재가 발생해 인터넷 대란이 발생한 바 있지만 그 당시와 비교해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불편의 강도는 훨씬 더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IT발(發) 재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새롭게 설정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2일, AWS(아마존웹서비스)의 전산장애로 인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중단 사고도 후폭풍이 적지않다. 약 2시간 동안 AWS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일부 기업들의 고객서비스가 마비됐으며, 사고이후 회사측의 대응 태도도 비판을 받았다. 그동안 클라우드 방식의 IT인프라 운영이 안정성측면에선 강점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이번 사고로 새로운 의구심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지난주 미국이 보안을 이유로 주요 동맹국들에게 중국 화웨이 통신 장비를 구매하지 말 것을 요구함에 따라 화웨이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과 긴장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미국 3대 지수를 포함해 세계 증시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배하면서 지난주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번주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가 5세대(5G) 무선통신 첫 전파를 송출한다. 각 통신사별로 5G 투자 계획과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AWS는 클라우드 연례 컨퍼런스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6일(현지시간)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보다 행사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국내에서도 500여명 이상의 고객 및 파트너가 참여했었다. 다만, 최근 서울 리전의 서비스 장애 이후 진행되는 행사라는 점에서 AWS측이 이에 대해 별도의 반응을 내놓을 것인지 주목된다. 디지털데일리는 이번 행사를 현장에서 지상중계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 블록체인 진흥주간(Blockchain Grand Week)’을 오는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엔씨소프트는 29일 역삼동 라움에서 리니지 20주년 기념 ‘온리 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 위원회는 29일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6개월간의 검토 결과를 발표한다.
◆KT아현지사 화재, 서울 일대 통신 마비…후폭풍은?=지난 24일 KT 서울 서대문구 KT아현지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은평구 일대 통신이 마비됐다. KT는 서비스는 어느 정도 정상화 했지만 완전 복구는 1주일 이상 걸릴 전망이다. 우회 서비스 제공은 전체 네트워크에 부하를 준다. 품질 저하 우려가 있다. 통신망 마비는 통신서비스뿐 아니라 전체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쳤다. 약관의 보상은 서비스만이다. 2차 피해 보상을 어떻게 할지가 남았다. 보상 방식과 방향에 따라 KT 2018년 4분기 실적과 향후 5세대(5G) 무선통신 마케팅 등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5G 첫 전파 12월1일 송출…5G시대 개막?=오는 12월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5세대(5G) 무선통신 첫 전파를 송출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8일 KT는 29일 5G 전략을 공개한다. 국내 5G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계 최초 상용화를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통신사는 수익모델 부재, 투자 부담 탓에 주저하는 상황. 일부의 일부에만 5G를 구축했다. 초기 5G는 일반 소비자에게 별 혜택은 없다.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정부의 당근이 없다면 내년 3월 5G 스마트폰 출시 때까지 이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여겨진다.
◆KB국민은행 메인프레임 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더 케이 프로젝트’를 통한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인 KB국민은행이 메인프레임 주전산시스템 스토리지 고도화에 나선다. 주센터와 DR센터 구성 및 운영을 위해 기존보다 성능이 우수한 올플래시(All Flash) 디스크(NVMe 기능 탑재)로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 예상되는 온라인 거래량 및 온라인 응답시간 향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2021년까지 메인프레임 올플래시 스토리지 용량을 1714테라바이트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으로 원장, 이중화, 배치, 개발 등 업무에 올플래시스토리지를 도입한다.
◆AWS 클라우드 연례 컨퍼런스 개최, 무슨 내용 발표할까=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연례 클라우드 컨퍼러스인 ‘AWS 리인벤트(re:Invent)’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6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올해로 7회째다. 지난해의 경우, 4만3000명이 참여했으며 1200개 세션이 진행된다. 국내에서도 500여명 이상의 고객 및 파트너가 참여했다. 올해는 이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저녁 AWS 인프라 및 보안에 대한 부분이 소개되는 ‘먼데이 나이트라이브’를 시작으로 28일 앤디 재시 AWS CEO, 29일 버너 보겔스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의 기조연설 등이 진행된다. 삼성전자와 삼성SDS 등 국내 고객 및 파트너의 세션 발표도 있다. 대한항공 등 최근 AWS로의 이전을 결정한 기업의 참여도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최근 서울 리전의 서비스 장애 이후 진행되는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22일 오전 AWS 서울 리전에 DNS 서버 장애에 발생, EC2 인스턴스가 84분 동안 동작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배달의민족과 쿠팡, 애놀자, 업비트, 두나무, KB금융지주(협업플랫폼), 신한은행(빅데이터 플랫폼) 등의 일부 서비스가 약 2시간 이상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SW에 대한 모든 것…‘2018 SW주간’ 개최=26일부터 소프트웨어(SW) 주간이 시작된다. 올해 8회째다. 12월 1일까지 SW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함께 참여해 SW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된다. 올해는 ‘상상을 현실로, SW가 미래다’ 주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에서 약 20여개의 행사가 진행된다. 우선 SW 연구개발(R&D) 우수과제 발표와 시상식을 진행하는 ‘SW R&D 성과발표회’와 ‘공공SW사업 발주관리 선진화 컨퍼런스’, ‘ICT융합 인더스트리 4.0(조선해양) 성과확산 컨퍼런스’ 등이 열린다.
주요 SW부문별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행사도 개최된다. SW정책연구소의 ‘2019년 SW산업전망 컨퍼런스’와 NIPA의 공개SW 행사인 ‘포스콘(FOSS CON) 코리아’, ‘그랜드 클라우드 컨퍼런스’, ‘SW 퀄리티 인사이트 컨퍼런스’ 등이 열린다. 한국SW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제19회 SW산업인의 날’과 ‘2019년 공공부문 SW·ICT장비·정보보호 수요예보 설명회’도 주목되는 행사다.
◆과기정통부, 블록체인 진흥주간 개최=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 블록체인 진흥주간(Blockchain Grand Week)’을 오는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을 열어라!(OPEN Blockchain!)’를 주제로, 컨퍼런스, 그랜드챌린지, 전시회, 채용상담회 등 총 9개의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정부 주최의 대규모 블록체인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번 행사에서는 가상화폐 이슈는 제외됐다.
◆‘2018년 OLED 산업 결산 & 2019년 전망 세미나’ =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는 오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 룸 327호에서 올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산업을 결산하고 내년을 전망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폴더블 OLED 시장 전망과 더불어 핵심 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성균관대학교 이준엽 교수, 부산대학교 진성호 교수, 홍익대학교 양희선 교수, 경희대학교 장진 교수, AP시스템 김치우 차장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엔씨소프트, ‘리니지 20주년’ 대규모 변화 공개=엔씨소프트가 29일 역삼동 라움에서 리니지 20주년 기념 ‘온리 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날 리니지의 새 버전인 ‘리니지 리마스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원작의 2D그래픽 품질을 대폭 끌어올린 것뿐 아니라 콘텐츠 전반의 개선도 꾀한 것으로 알려진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월 리니지M 1주년 간담회에서 HD급 그래픽의 리니지 새 버전을 일부 공개한 바 있다.
◆네이버 뉴스 배열 알고리즘, 검토 결과 발표=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 위원회가 29일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6개월간의 검토 결과를 발표한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는 지난 5월 발족을 거친 이후 ▲네이버 뉴스 검색 서비스, ▲에이스(AiRS) 뉴스 추천 서비스, ▲스포츠·연예 서비스 기사 추천 서비스에 사용된 알고리즘과 실제 결과를 좌우하는 학습 데이터 및 서비스 절차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왔다. 이번 발표로 네이버가 뉴스 배열 공정성 시비 논란을 벗어날지 주목된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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