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돛 올린 SK인포섹, SKT와 '융합보안'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SK텔레콤(SKT)의 정보보안 자회사 SK인포섹의 새로운 대표가 내정됐다. 이로써 지난 1년간 융합보안 청사진을 그려온 SKT의 마지막 단추가 채워지면서, 2019년부터 융합보안 전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7일 SK인포섹의 신임 대표이사로 SKT 변화추진실 이용환 실장이 내정됐다. 공식 발령일자인 이번 달 17일부터 이용환 대표 내정자가 SK인포섹을 이끈다.
이용환 내정자는 2008년 SK네트웍스 정보통신유통사업전략담당으로 입사했으며, 2010년 SKT 사업개발기획실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여러 요직을 거친 후 지난해부터 변화추진실장을 맡아왔다.
이 내정자는 보안 관련 이력은 없으나 전문 경영인으로서 SKT와의 시너지를 통해 융합보안 전략을 꾀할 전망이다. SK인포섹은 “이용환 대표 내정자의 전문성과 경험이 SK IT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융합보안 분야에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SKT는 4대 사업부를 재편하고 보안사업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SKT, ADT캡스와 영업망 공유, 연계상품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진환 통합 ADT캡스 대표가 이끄는 보안사업부는 이달 말 완전하게 조직이 갖춰진다.
SKT는 융합보안을 위한 청사진을 1년 동안 그려왔다. 이 일환으로 지난 5월 ADT캡스를 인수하고 NSOK와 통합했다. 지난달에는 ADT캡스의 보안 상품을 묶은 결합상품 ‘T&캡스’를 출시한 바 있다.
SKT는 “보안사업부는 SK그룹의 보안사업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IT기술과 보안사업의 융합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SKT의 융합보안 행보에 보안업계에서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중견·중소기업이 대부분인 보안업계에 SKT가 발을 들인만큼 차세대 보안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내년부터 국내 보안업계가 새로운 전략짜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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