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총 8년간 약 1조5000억원 예산이 소요되는 대규모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이 시작됐다.
KT와 SK텔레콤은 재난안전통신망 사업 참여기업으로, KT 컨소시엄은 서울‧대구 등 7개 시‧도 및 운영센터 구축이 포함된 A구역과 강원‧광주 등 5개 시‧도 B구역을 맡는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부산‧인천 등 5개 시‧도 C구역을 담당한다.
KT(대표 황창규)는 지난 20일 조달청과 재난망 A‧B 본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난안전통신망 본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사업 착수 보고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A‧B 구역 사업자로 12개 시‧도 재난망과 운영센터 구축에 나선 KT는 사업 컨트롤타워로 성공적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KT는 ▲PS-LTE 표준 통신망 완성 ▲재난망 목표 커버리지 확보 ▲24시간 365일 안정적 운영이라는 3가지 목표를 제시하고 재난현장 통합지휘체계를 수립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재난망 운영센터는 서울과 대구, 제주(분소) 3곳에 구축해 백업시스템을 갖춘다. 서울 1센터와 대구 2센터가 똑같은 시스템과 기능을 하도록 운영되고, 제주에도 비상 백업 운영센터를 마련한다. 재난상황에서 광범위하게 기지국 장애가 생겨도 KT 고지중계소에 설치되는 ‘엄브렐러셀’을 통해 비상통신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KT 기업사업부문장 박윤영 부사장은 “KT는 재난‧해상‧철도 3가지 공공안전망 사업을 모두 경험한 강점을 살려 재난안전통신망 전체 사업의 총괄 기능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며 “KT는 중소협력사 및 타 구역 사업자와 함께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