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AI 로 미래 자동차 기술개발 지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기술로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주 미국에서 개최된 CES에서도 MS는 LG전자와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개발을 함께 하기 위해 손을 잡은 바 있다. 이와 함께 MS는 애저 클라우드와 AI 플랫폼으로 닛산, 토요타, 볼보, BMW, 폭스바겐 등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7년 CES에서 애저를 기반으로 한 ‘MS 커넥티드 비허클 플랫폼)’을 발표했다. 단순 차량용 운영시스템이 아닌 제조사가 원하는 대로 운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와는 지난해부터 ‘폭스바겐 오토모티브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애저와 IoT 엣지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이 플랫폼은 운전자가 자동차에서 보내는 시간을 일상과 연결해주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운전자는 차량에 탑승하는 동시에 집안 거실에서 들었던 음악을 이어서 듣고, 스카이프를 통해 업무 미팅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바이두와는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전세계에 이를 적용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MS는 바이두가 자사 자율주행차 플랫폼인 아폴로 생태계 확산을 위해 출범시킨 아폴로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중국 이외 지역에서 아폴로 멤버 기업들에게 자사 애저 클라우드를 공급할 예정이다.
차량용 데이터에 MS의 글로벌 클라우드 AI, 머신러닝과 딥 뉴럴 네트워크 관련 기술을 적용, 바이두는 자율주행 차량을 보다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카이스트(KAIST) 대학교 연구진과도 MS 애저 AI 기술을 활용해 미래의 교통 상황을 예측하고,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예방하는 도심 지역의 교통 수요 제어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애저 기반의 AI, 실시간 교통 제어 기술을 활용해 교통 상황을 예측한다.
기존의 시스템보다 9배 빠르게 6시간 이후의 교통상황까지 예측할 수 있고, 정확도는 무려 94.1%에 달한다. 이 시스템은 대전광역시가 오는 2020년까지 시범사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2021년에 대전광역시 전역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고려대학교 연구진과 운전 중 위급 상황에서 몸보다 빠른 뇌의 반응에 따라 운전자가 행동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애저 기반 BMI(Brain-Machine Interface)를 활용한 뉴로드라이빙(neuro-driving) 프로젝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BMI는 뇌과학과 기계공학의 융합기술로 뇌파를 이용해 외부기기나 환경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차량수리 견적 스타트업 카닥은 MS 애저 기반의 AI 판별시스템을 모바일 앱에 적용했다. 이용자들은 견적 요청서에 차량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첨부하면,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한 AI 판별시스템이 차량 파손 분위를 확인한다. 차종, 기종 및 색상 등을 구분해 몇 분만에 소비자는 견적을 손쉽게 받을 수 있고, 수리업체 또한 견적에 들이는 시간을 대폭 줄여 자동차 수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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