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대학교육·국방에도 클라우드 전방위 적용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해 문화재청의 문화재 관리시스템, 해군사관학교의 원격교육체계 등이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됐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개최한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촉진 ’18년 성과보고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33개 기관(정부, 공공기관, 공기업, 대학) 334개 시스템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이 진행됐다.
이중 전사 차원의 클라우드 전환 계획을 수립한 곳이 한국정보화진흥원이다. 또, 클라우드 기반 재해복구(DR) 적용 방안을 수립한 한국토지주택공사, 클라우드 활용으로 자체 전산실 운영 어려움을 해소한 한국에너지재단, 원격교육분야의 클라우드 도입 계획을 수립한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공부문에서 발굴한 각 분야별 8개의 민간 클라우드 도입 선도 프로젝트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문화재청(국립문화재연구소)의 경우, 전국에 산재된 문화재(6천여개)의 훼손, 도난, 재난 방지 등을 위해 IoT,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문화재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창덕궁 돈화문(보물 제383호), 경복궁 근정전(국보 제223호), 첨성대(국보 제31호) 등 4개 시범문화재를 지정해 분산된 문화재 관리 정보를 통합 분석·활용·관리하고 사전예방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펌 파스-타 기반으로 시범 도입했다.
서울시도 도시 인프라의 급속한 노후화와 각종 시설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도시 교량안전관리서비스를 도입했다. 시범 교량으로는 성수대교와 양화대교를 선정하고, 클라우드(파스-타) 기반의 IoT(광센서) 서비스를 연계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대시보드와 알림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량 상태 모니터링 및 긴급 유지보수가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했다.
서울지역 24개 대학 학점 교류, 온라인 공개 강의 등 대학교육 콘텐츠를 공유하는 민간 클라우드(파스-타) 기반으로 공유 플랫폼을 구축 및 확산하는 공유대학플랫폼도 눈에 띈다.
국방 부문에서는 해군사관학교가 최초로 민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원격교육체계를 구축했으며 국방부의 안전한 단말 확산을 위해 민간 클라우드 시범 적용도 함께 추진했다.
지자체 가운데선 춘천시(춘천도시공사 포함)의 정보시스템 일부이 PPP 클라우드로 시범 전환 됐다.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클라우드는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내부에 민간 클라우드를 임차·구축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한국가스공사, 독립기념관 등 24개 공공기관이 챗봇, 고객출입관리서비스 등 8개 서비스를, 가평군시설관리공단, 강릉관광개발공사 등 9개 지방공단이 백업 및 DR과 협업도구 등 4개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 5개 공공기관은 전문도서관 클라우드서비스를 도입했다. 연세대, 성균관대 등 6개 대학은 2017년에 이어 웹메일,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등 5개 서비스를 지난해 시범 적용했다.
노경원 과기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지난 데이터 경제 활성화 규제개선 회의(VIP 주재)에서 공공부문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방안이 발표되면서 민간 클라우드 이용대상이 기존 공공기관에서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으로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인 규제개선 노력 및 대국민 인식 개선 활동에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로 NIA 기술지원본부장은 “국방, 문화재, 대학, 스마트시티 등 주요 공공분야로 클라우드 적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담기관으로 공공분야 전반에 민간 클라우드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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