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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서 주류로 올라서나... 2차원·하이퍼캐주얼 게임 주목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MMO)게임이 시장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틈새를 확보하려는 하이퍼캐주얼과 2차원 장르 게임들이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기획부터 출시까지 상당한 개발력 투입이 필요한 MMO게임 대신 2차원과 하이퍼캐주얼 장르는 기업 입장에서 시장 진입의 부담이 덜한데다 취향이 확고한 마니아층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차원 게임은 게임 속 캐릭터가 부각된 마니아 게임을 일컫는다. 보통 미소녀 캐릭터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을 앞세운 게임들이 많다. 중국산 게임들이 먼저 국내 시장을 점유했다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에픽세븐’이 지난해 출시돼 두각을 나타냈다.

카카오게임즈는 2차원 게임으로 시장 공략을 꾸준히 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 게임사다. 지난 19일에도 관련 게임 출시에 앞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일본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애니메이션 게임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리:다이브)’를 공개했다.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는 미소녀 캐릭터들과 길드를 만들고 모험을 떠나는 게임이다. 50명 이상의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게임 속 고품질 애니메이션이 눈길을 끈다. 마니아들이 호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올해 첫 2차원 게임 흥행작이 될지 주목된다.

업계가 2차원 게임과 함께 시장 공략을 확대 중인 하이퍼캐주얼 장르는 주로 광고가 결합된 무료 게임을 말한다. 원버튼으로 즐길 수 있을 만큼 단순화시킨 캐주얼게임이다. 북미 등 서구권에선 오래전부터 크게 인기를 끌었고 국내에서도 시장 저변을 넓히는 중이다.

네오위즈가 지난 19일 ‘점프라이더: 크레이지 보트’를 출시했다.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하이퍼캐주얼 게임이다. 보트를 멀리 날리는 원버튼 무료게임이다. 유료결제 상품 자체가 없다. 게임 플레이 도중에 뜨는 광고를 보면 이용자는 보상을 얻고 회사는 수익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이퍼캐주얼은 국내에서 모비릭스 등 중소 업체들이 많이 도전하는 장르였으나 네오위즈처럼 주요 게임업체들도 점차 시도하는 추세다. 네오위즈는 올 상반기에만 퍼즐을 포함해 4~5종의 하이퍼캐주얼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자체개발과 퍼블리싱 모두 진행한다. 거의 매달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네오위즈 측은 하이퍼캐주얼에 대해 “개발 리소스 투입이 많지 않아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장르”라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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