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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네트워크 시대, 피어링 보안이 중요한 이유

홍하나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과거에 보안 솔루션 구축은 시간이 남으면 하는 것으로 간주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보안에 대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글로벌 아우티브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특히 네트워크에서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된 KINX 피어링 포럼 2019에서 허리케인 일렉트릭의 월트 월니는 이같이 밝히고, 피어링 보안에 대해 강조했다. 피어링이란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 간에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트래픽을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월트 월니는 약 13년간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근무했으며, 아마존에서 4년간 몸을 담았다. 현재는 인터넷 백본 업체 허리케인 일렉트릭에서 근무 중이다.

월니는 “많은 글로벌 엑스체인지를 보면 가이드가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인터페이스를 디폴트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실례로 80년대 말 프록시 알프가 전체 인터넷 엑스체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퍼포먼스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위험은 곧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보안 패치를 적용하게 되면 부분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인터넷 익스체인지 LAN을 보호해야 한다”며 라우팅 보안을 강조했다.

그는 ‘차이나텔레콤’을 사례로 들었다. 월니는 “수 개월 전 중국 최대 통신기업 차이나텔레콤에 에너지 리크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전에도 이란의 국영 텔레콤에 리크 사태가 발생했는데, 사실 둘 다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웹사이트 routing.he.net을 소개했다. 이곳에서 90% 가까이 피어링을 할 수 있다. 물론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이날 인터넷 성능 및 보안 전문기업 클라우드플레어의 아시아 인터넷 동향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클라우드플레어 측은 “상호접속 환경은 항상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시아의 상호접속 환경은 4~5년 전과 달리 급성장하고 있다. 탄탄한 상호연결(IX) 사업자가 대두하고 있는 것. 이전에는 도쿄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오사카를 통해 연동가능하다. 한국도 새로운 상호접속 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이전보다 규모가 커졌다.

그러면서 “IX가 다양한 모델을 지원할 만큼 충분히 있어야 한다”며 “예를 들어 시애틀에는 세 개의 IX가 있는데 각각 커뮤니티, 상업화, 비영리 등 용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싱가포르에 는 약 7개의 IX가 있다. 클라우드 플레어는 “시장 니즈에 다라 다르지만 약 5개 정도의 IX가 있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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