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통신서비스 위한 엣지 플랫폼 출시…삼성과 협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HPE는 전세계 통신사(CSP)의 미디어 전송, 커넥티드 모빌리티 및 스마트 시티 구현 등에 최적화된 ‘엣지라인 EL8000 컨버지드 엣지 시스템’을 27일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개방형 표준을 기반으로 엣지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시스템 유연성을 높이고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삼성 및 테크 마힌드라와의 협업을 통해 엣지 중심의 차세대 5G 가상 애플리케이션 도입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IDC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1500억 개의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 결과 6년 후엔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데이터가 전체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사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의 자본화를 위해 통신네트워크 엣지를 가상무선접속네트워크(vRAN)와 가상케이블모뎀단말시스템(vCMTS) 등 표준 IT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 기반으로 전환해야 한다
HPE 엣지라인 EL8000 컨버지드 엣지 시스템은 복잡한 무선기지국 환경에 최적화된 작고 내구성이 강한 폼팩터를 기반으로 엣지에 최적화된 원격관리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미디어 스트리밍과 IoT, 인공지능, 비디오 분석 등 복잡한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서도 고성능 및 저지연의 시스템을 제공한다.
업계 표준인 NEBS 및 ASHRAE 등급 3과 4의 요건을 만족시키며 열과 충격, 진동뿐만 아니라 장애조치 등 유해한 환경과 섭씨 0도에서 55도 사이에서도 높은 내구성이 강점이다.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장착된 단일 소켓 설계로 레이턴시 단축 및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다. 엔디비아 테슬라 GPU, 인텔과 자일링스의 FPGA, 인텔 및 멜라녹스의 NIC카드 등을 지원한다. 메모리는 최대 1.5TB, 내장 스토리지는 최대 16TB까지 지원한다.
특히 HPE는 삼성전자와 통신사의 5G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엣지라인 EL8000 컨버지드 엣지 시스템 및 삼성의 무선 네트워크 기술, 시스템 통합서비스를 기반으로 엣지단에서 코어 영역까지 지원하는 vRAN 상용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다.
노원일 사장 겸 삼성 네트워크사업부 기술전략그룹장은 “삼성과 HPE는 무선 네트워크와 엣지 시스템 및 통신 인프라 부문에서 힘을 합쳐 표준 IT 플랫폼 및 SW 정의 기반의 네트워크 엣지로의 전환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HPE 엣지라인 EL8000 컨버지드 엣지 시스템이 초지연 기술 기반 5G vRAN 구현에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말했다.
현재 일부 통신사는 2020년부터 5G 채택을 계획 중에 있는 반면, 일부 5G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과도기 속에서 일부 통신사들은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 SW 로 전환을 하고 있으며, 이는 4G LTE 인프라를 이용하면서도 5G의 많은 이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MEC 소프트웨어 부문에선 인도의 테크 마힌드라와 협력하고 있다.
한편 HPE 엣지라인 EL8000 컨버지드 엣지 시스템은 MWC2019의 HPE 및 삼성 부스에 함께 전시된다. 제품의 공식 출시는 오는 6월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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