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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데이터 노사,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및 파견직 채용 금지 합의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 최대 기업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주)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기업데이터 노사는 13일 본사 11층 대강당에서 조인식을 갖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급여체계 개선, 복지 차별철폐, 파견직 채용 금지 등의 6개 조항에 합의했다.

한국기업데이터 노동조합에서는 수년전부터 정규직 전환과 함께 불합리한 급여체계를 개선하고 복지 차별을 없애달라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후 지난해 송병선 대표이사 취임 이후 노사는 1년여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를 진행, 이번 합의에 이르게 되었다.

이번 합의내용에 따르면 급여체계를 인센티브 중심에서 기본급과 집단성과급 중심으로 조정하고, 근무경력이 인정될 수 있도록 호봉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복지제도 또한 기존 정규직과의 차별을 없애기로 했다.

또한, 향후 파견직 채용을 금지하고, 불가피할 경우 직접 고용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비정규직의 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정규직 증감율을 부서별 경영평가 항목에 포함하는 등 제도적으로 강제하기로 했다.

윤주필 노조위원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기업데이터 내에서 상대적 약자인 비정규직들의 처우와 근무환경이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설립이후 오랜 기간동안 비정규직 중심의 인력운영으로 인해 한번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도를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만큼 제도 시행 후 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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