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 작년 성장률 20%...“올해 국내 네트워크 보안시장 공략”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포티넷은 2018년 글로벌 성장률이 전년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회사는 자사 솔루션 ‘포티넷 보안 패브릭’을 기반으로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포티넷은 21일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2018년도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국내 네트워크 보안시장을 겨냥한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포티넷은 2018년 전년대비 20%의 글로벌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12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지사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장률을 보였다. 포티넷코리아는 전년대비 1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또 회사는 지난해 4분기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지사장<사진>은 “대형 기업고객 시장이 한국지사의 성장을 주도했다”며 “패브릭, 클라우드 관련 다수 레퍼런스를 구축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국내 네트워크 보안에서 뒤쳐진 측면이 있었으나 지난해 1위 사업자를 따라잡고, 글로벌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였다”고 자평했다.
조 지사장은 올해 목표로 30%의 성장률을 내세웠다. 자사의 솔루션 ‘포티넷 보안 패브릭’을 내세울 방침이다. 포티넷 보안 패브릭은 클라우드, IoT, 원격기기 등의 보안을 네트워크 인프라 중심부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보안 아키텍처다.
아울러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포티넷 보안 패브릭을 활용해 대기업 시장진입을 확대하고 중견기업(SMB)에 대한 마케팅을 확대한다. 또 그동안 저조했던 공공부문의 실적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조 지사장은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업을 강화하고, 5세대(G) 이동통신 보안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총판 수도 6개사에서 2개사로 줄이고 인력투자를 하는 등 내부 정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필 쿼드 포티넷 최고정보책임자(CISO)도 참석했다. 필 쿼드는 “산업제어 및 감시제어, 데이터수집 시스템과 같은 운영기술(OT) 네트워크는 통합 시스템으로 함께 작용하도록 설계된 디바이스들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며 “이 시스템 중 하나라도 오류가 발생하면, 도미노 효과에 의해 시스템이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산업이 자동화되고 있는 가운데 운영기술(OT)의 안전성과 공급망의 무결성 유지가 중요하다"며 "공격대상은 전력, 수자원, 운송 등의 인프라가 될 수 있으며, 신뢰성을 기반으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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