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백신 프로그램이 있다? 사칭 악성파일 발견...배후·의도 미궁
이 파일이 실행되면 실제 프로그램과 거의 흡사한 화면이 나오며 '스타트 스캔' 버튼이 보인다. 이 버튼을 클릭할 경우 검사 진행바가 동작하기 때문에 시스템을 검사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보안기능이 없으며, 추가 악성 파일을 컴퓨터에 드롭해 지정 시간마다 악성파일이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설정한다. 이후 컴퓨터의 정보 탈취 기능이 수행된다.
무엇보다 ESRC는 이 악성파일이 북한 지역에서 업로드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외부 네트워크 접속이 자유롭지 않은 북한에서 인터넷 망을 통해 최신 악성파일을 외부 웹사이트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파일의 악성 여부를 검색하는 컴퓨터 보안 서비스에 올렸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에 식별된 파일이 북한 내부 실제 침해사고와 관련성이 있는지, 다른 보안 제품 악성여부 탐지 테스트를 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ESRC는 이번 악성 파일의 위협배후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 악성코드 식별 후 지속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사한 악성코드 추적도 함께 진행 중이다.
문종현 이사는 북한지역에서 이 악성파일을 올린 것은 확실하나, 의도는 분명치 않다고 밝혔다. 문 이사는 “내부 침해사고에서 발견된 것인지 진단 테스트로 올린 것인지는 아직 파악할 수 없다”며 “다만 인터넷을 쓸 정도의 권한이 있는 사람이 올린 것”에 주목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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