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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상 급등한 비트코인…증명방식 변경·가짜뉴스 등 혼선 지속

김도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 대비 10% 이상 오르면서 올해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이에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급등세를 주목하는 상황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일 오후 5시33분 기준 전날 대비 11.72% 오른 52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때 535만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22일(535만8000원) 이후 최대치다.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오르자 리플(4.79%), 이더리움(5.97%), 이오스(7.02%) 등도 가치가 상승했다. 빗썸, 코인원 등 국내 다른 거래소는 물론 해외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의 가격이 올랐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이더리움 측이 기존의 채굴식 증명방식에서 지분 증명방식(PoS)으로 업그레이드했다는 소식에 암호화폐 가격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PoS 방식은 암호화폐를 보유한 지분율에 비례해 의사결정 권한을 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주요국 대기업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의 상장신청을 승인했다는 만우절 장난 기사가 원인이다’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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