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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렌탈 서비스 질 향상에 방점...판촉비 3배·교육비 2배↑

심정선


[디지털데일리 심정선기자] LG전자가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의 재투자 비율을 늘려 렌탈 서비스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이엠솔루텍은 LG전자의 자회사로 LG전자의 렌탈 제품을 관리하는 ‘케어솔루션’ 사업을 맡고 있다.

하이엠솔루텍은 2017년 매출액 2087억원에서 2018년 40% 이상 상승한 292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용역의 제공 항목이 2017년 1964억원에서 2018년 2770억원으로 크게 올라 렌탈 계정 확대로 인한 수익이 증가하고 있음이 나타나기도 했다.

LG전자는 매출 재투자 비율을 높이고 있다. 렌탈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우선 기업의 판매와 관리, 유지 비용인 '판관비'를 2017년 193억원에서 지난해 298억원으로 50% 이상 확대했다. 판관비 중에서도 판매촉진비가 2017년 20억원에서 2018년 6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종업원급여 또한 2018년 594억원으로 2017년 407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교육훈련비도 지난해 11억원으로 2017년 5억원 대비 2배 이상 높였다.

재투자 폭이 높아지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81억원에서 28억원으로 줄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관리서비스 '케어솔루션'의 가치 확대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렌탈 관리서비스 품질 향상 외에도 다양한 방면의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일 하이엠솔루텍은 국제표준인증전문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케어솔루션' 서비스에 대한 고객만족경영시스템(ISO 10002)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렌탈 서비스 업계 최초 획득이다. 렌탈 서비스 업계 후발 주자로서 선두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제품군 다양화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는 의류관리기, LED 피부 마스크, 가정용 맥주제조기 등 틀을 깨는 가전을 렌탈 시장에 내보여왔다. 올 하반기에는 식물 재배기를 렌탈 방식으로 판매해 새로운 시장 창출을 구상하고 있다. 이런 독창적인 제품을 렌탈 방식으로 판매하고 질높은 '케어서비스'를 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가전의 친숙한 이미지와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아이디어에 서비스 질 향상까지 더해지면 시너지가 클 것"이라며 "다른 렌탈 사업자들도 LG전자의 렌탈 사업 강화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shi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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