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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T 채용비리’ 이석채 전 대표 구속영장 신청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 채용비리를 조사 중인 검찰이 이석채 전 KT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석채 전 대표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 이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6시간 조사했다. 검찰은 유력인사 자녀와 지인 관련 부정채용을 이 전 대표가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달 22일 이 전 대표를 소환조사했으며, 이번 달 4일에는 비서실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현재 정‧관계 인사 5명과 KT 계열사 사장 등 자녀와 지인 9명이 KT 부정채용에 연루돼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과 김영선 새누리당 전 의원 사촌동생,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전영태 전 동방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사장 자녀‧지인들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부정채용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과 김상효 전 KT 인재개발실장을 구속 기소한 상태다.

한편, 이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30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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