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틸론, 가상화 솔루션 고도화 집중…“UI/UX·운영관리 초점”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틸론이 ‘데스크톱 가상화(VDI)’ 제품 고도화에 역량을 쏟는다. 성능 향상 측면보다는 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UI/UX) 및 운영관리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모바일 UI/UX 개선해 사용자 편의성을 증대시켰고, VDI 환경을 위한 통합 관리 툴인 ‘센터포스트’에 근무시간제어, 가상비서 등 다양한 기능을 녹였다. 이를 통해 가상화 솔루션 전문업체로서의 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틸론은 최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자사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틸론 데이빗 데이’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최용호 틸론 각자 대표는 “최근 가상화 기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도 뛰어들고 있으나, 이는 사업 영역 확장이 아닌 가상화 솔루션의 용도를 확장한 것”이라며 “지난 18년 간 축적한 가상화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는 클라우드 기반의 VDI를 비롯해 건축 엔지니어링, 공공 클라우드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틸론의 VDI 솔루션(D스테이션)은 KT와 SK텔레콤, 시스원, CJ, 더존 등 다양한 대기업에서 사용 중이다. 최근엔 LG화학이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릭스 VDI를 자사 제품으로 윈백했다, 지난달엔 우정사업본부가 발주한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 망분리 서비스(DaaS) 도입 사업에 채택되는 성과도 거뒀다. 우정사업본부는 1만1000명의 동시 사용자를 대상으로 DaaS 환경을 구현한다.

기존에 제공하던 클라우드 기반 VDI(DaaS) ‘엘클라우드’를 아마존웹서비스(AWS)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최백준 틸론 각자 대표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현재 D스테이션은 650개사 2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며 “최근 그래픽용 DaaS(GDaas)를 비롯해 틸론만의 차별화된 가상 환경 통합 관리 툴인 ‘센터포스트’에 다양한 기능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GDaaS는 대당 최대 64개 워크스테이션에 공급 가능한 서비스다. 카티야와 같은 설계 도면용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해 설계 도면의 불법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설계사무소 등에서 반응이 좋다는 설명이다.

또한 ‘센터포스트’ 고도화를 통해 기업별 맞춤 IT 정책 설정과 근무시간 제어, 개인업무 가상 비서 기능 등을 추가했다. 틸론은 이를 ‘D스테이션9&고(Go)’ 시리즈로 명명했다. 이를테면 가상 데스크톱 내 자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작업창 변환 없이 바로 가게 하는 기능을 ‘앱&고’라고 이름지었다. 가상데스크톱으로 직접 접속하면 전체 화면이 바뀌는데, 이를 이용하면 가상화면 전체가 아닌 응용 프로그램 지정 호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URL 주소클릭하면 가상 데스크톱에서 해당 사이트를 바로 열 수 있는 ‘링크&고’, 주52시간 단축시간 정책에 맞춰 근무시간을 제어할 수 있는 ‘액트&고’, 부서 내에서 간단한 메시지나 파일 교환을 가능하게 해주는 ‘메시지&고’, PC를 제로클라이언트화 시킬 수 있는 ‘부트&고’ 등이 추가됐다.

최백준 대표는 “경쟁사의 경우 센터포스트와 같은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선 별도의 서비스를 구매해야 하는데, D스테이션의 경우 센터포스트를 통해 대규모 클라우드 기반 VDI 환경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박에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스트럭처(HCI) 제품인 ‘데스크온’, 스마트 회의 협업 솔루션 ‘브이스테이션’의 파일 공유·편집 기능 개선, 블록체인 인프라 자원 실시간 관리 솔루션인 ‘센터체인’ 및 모바일 지향 문서 및 메시지 전달을 위한 ‘엠스테이션’도 새롭게 출시됐다.

이를 통해 가상화 기반의 블록체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틸론은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19년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에 선정되며 우정사업본부의 블록체인 기반 전자우편사서함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는 하이퍼렛저를 기반으로 전자우편 수발신‧종추적 정보를 우정사업 정보센터, 우편제작센터, 우체국쇼핑 등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사업이다. 온·오프라인 우편물 전달 정확도를 높인다.

최용호 대표는 “우정사업본부의 시범사업에 이어 본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 총추적·위변조 확인,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등기 사업 프로젝트, 실물경제 기반 전자화폐·송금 프로젝트 등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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