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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차세대 메모리 시장 잡는다…1Tb QLC 제품 개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9-05-09 15: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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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메모리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

9일 SK하이닉스(대표 이석희)는 1테라비트(Terabit) 쿼드러플 레벨 셀(QLC) 제품을 개발, 주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업체에 샘플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QLC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인 낸드 셀에 4비트(bit)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해당 제품은 현재 양산 중인 세계 최초 96단 CTF(Charge Trap Flash) 기반 4차원(4D) 낸드 기술에 자체 QLC 설계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QLC 시장이 형성되는 시기에 맞춰 96단 기반 1Tb QLC 제품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QLC를 활용하면 하나의 셀에 3비트를 저장하는 트리플 레벨 셀(TLC) 대비 동일한 면적에서 집적도를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갖춘 고용량 제품 구현이 가능해진다. QLC 기술로 1테라비트를 구현하려면 손톱 크기의 작은 칩에 총 2748억개의 셀 집적과 고도의 QLC 설계 기술이 필요하다.

SK하이닉스는 3D 기반 QLC보다 90% 이하로 면적을 줄인 해당 제품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QLC용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컨트롤러를 자체 개발 중이다. 향후 고객 수요에 맞춰 적기에 솔루션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나한주 SK하이닉스 낸드개발사업전략담당 상무는 “기업용 QLC 수요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2020년 이후부터 QLC 기반 SSD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고용량 기업용 SSD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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