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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RPA 도입 나서…9개 업무 선정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경남은행이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부산은행이 지방은행 최초 RPA 시스템 도입에 나선 이후 같은 BNK금융그룹의 양대 축인 경남은행이 시스템 도입에 나서면서 그룹 RPA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남은행이 RPA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안설명회를 20일 개최하고 21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경남은행은 단순, 반복 업무 수행에 따른 조직과 인력 운영의 비효율성 제거와 IT기술 발전과 병행해 로봇을 통한 업무프로세스 자동화 요구사항에 대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전사 관점의 업무자동화 구현을 통해 디지털 업무환경 기반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경남은행은 우선 시범적용 업무 6개 부서 9개업무를 선정해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행 업무 프로세스 분석을 통해 RPA 적용 업무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9개 업무로는 ▲기업여신심사 심사자료추출 이미지 첨부 ▲계수속보(전행, 영업점별) 작성 ▲마케팅 동의여부 불명확 차주 점검 ▲예탁원 기준가 조회 후 단말 등록 ▲펀드결산 실행 ▲청약서 기재사항 점검 ▲자동기한연장 전 상태점검 및 자료첨부 ▲중도금 집단대 실행 전ᆞ후 작업▲주요 서버 및 장비 점검 등이다.

‘기업여신심사 심사자료추출 이미지 첨부’는 기업여신 심사신청 접수 건에 대한 심사자료(29종) 조회 자료를 이미지 첨부(단말 자체기능) 등록하는 것으로 일일 100여건 처리가 예상된다. ‘계수속보(전행, 영업점별) 작성 업무’는 기초자료(50여종) 단말 조회 후 엑셀에 저장하고 보고서 집계 위한 중간파일을 취합하고 중간 취합파일을 업무담당자에게 메일 발송하는 업무다.

이 밖에 ‘마케팅 동의여부 불명확 차주 점검 업무’는 점검대상 명세 대상 차주에 대한 마케팅동의서 기재사항 단말 이미지 조회(OCR 판독, 체크사항 등 기재여부 점검)와 점검결과 파일 작성(OCR판독결과 및 해당영역 이미지 첨부) 점검결과 파일 업무담당자에 메일 발송 업무를 자동화하며 ‘펀드결산 실행 업무’의 경우 예탁원 전용프로그램 실행 및 공인인증서 로그인과 당일 일결산분 조회 후 파일 저장과 분배금 내역통보 조회 후 파일 저장 등 처리결과 파일을 첨부한 메일 업무담당자에 발송하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사업이다.

장비관리를 위한 자동화 적용의 경우 ‘주요 서버 및 장비 점검’ 부분에 주요 서버 및 장비 접속 후 상태점검 스크립트 실행 점검결과 취합 후 담당자 메일발송 및 SMS 통지를 자동화하게 된다.

이를 위해 부산은행은 실행 로봇 5대, 개발 로봇 1대, 관리시스템(통제, 모니터링) 구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사업을 전개한 부산은행은 본부부서 및 영업점을 대상으로 시범업무를 선정해 진행했으며, ▲분기별 부가세 납부 업무 ▲신탁상품 등록 업무 ▲인터넷 대출 약정카드 관리 업무 등 15개 업무에 대해 RPA 시범적용을 완료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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