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유럽이 이만큼 셌나’ MSI 결승전서 북미에 압승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를 개발‧서비스 중인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박준규)는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헤핑 농구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9 리그오브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2019 LoL MSI)’ 결승전에서 유럽 대표 G2가 북미 팀 리퀴드를 제압하고 우승했다고 20일 밝혔다.

MSI는 프로 LoL 리그가 정기 진행되는 전세계 13개 지역의 스프링 우승팀들이 한데 모여 각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대결하는 대회다. 2015년 미국 탈라하시에서 처음 개최돼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2019 LoL MSI 준결승 및 결승이 진행된 대만 타이베이 헤핑 농구 경기장은 자국 리그를 대표하는 팀이 진출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3700석이 3일 연속 전석 매진되는 등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이번 결승전에선 LoL 국제 대회 최초로 서구권 팀 간 대진이 성사됐다. 전통적인 강호로 손꼽히는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팀 대신 유럽과 북미 팀이 붙은 것이다. 지역 간 실력 격차가 줄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결승전은 예상과 달리 유럽 대표 팀 G2의 압승으로 끝났다. 1세트 시작부터 3세트 끝날 때까지 G2는 단 한 순간의 위기도 허용하지 않았다. 라인전에서 개인 능력은 물론 합류 판단, 교전 개시 타이밍, 이득 극대화 등 모든 측면에서 앞서나갔다. 준결승에서 SK텔레콤 T1을 꺾은 것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G2는 총상금의 40%를 가져가며 SK텔레콤 T1은 10%를 받게 된다. 기본 상금 25만 달러에 6월 12일까지 판매되는 ‘정복자 알리스타’ 스킨과 ‘2019 정복의 와드’ 스킨 매출액의 25%가 기본 상금에 추가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이대호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