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모든 수단 동원해 강력 대응”…ITC, 조사 개시 결정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과의 소송전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LG화학이 제소한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건에 대해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ITC는 45일 이내에 조사완료 목표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기술 및 인력을 유출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SK이노베이션은 강력하게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SK이노베이션 측은 “관련 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이번 소송이 전혀 근거 없음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노하우와 기술력을 입증하는 기회로 적극 삼겠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또 “자사는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생태계 전체의 발전을 위한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 구성원과 고객, 사업가치, 나아가 국익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LG화학 측은 “ITC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경쟁사의 부당한 영업비밀 침해 내용이 명백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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