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우정노조, 파업결의…우본 “합의안 도출 노력할 것”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노사간 교섭 결렬로 우정노동조합이 다음 달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우정노조는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됐다고 25일 밝혔다. 조합원 2만8802명 중 2만7184명이 참가해 92.9% 찬성으로 가결됐다.

우정노조는 26일 쟁의조정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7월 6일 파업출정식을 열고 9일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파업이 이뤄질 경우 우정총국 설립 이후 130여만에 첫 파업으로 역사에 기록될 전망이다.

노조는 최근 집배원 사망 등 올해에만 집배원 9명이 과로나 안전사고 등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조는 집배원 인력 증원 및 노동시간 단축 등을 놓고 우정사업본부와 교섭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실제 파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남은기간 노조와 대화를 지속해 조속히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합의안 도출이 지체되더라도 우정서비스가 차질 없이 제공되도록 해 국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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