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알파벳 보안기업 흡수…무슨 의도?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구글 클라우드가 알파벳 내 보안기업을 흡수해 보안 서비스를 강화한다. 클라우드 3위 사업자로써 시장 지각변동을 노린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30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CNBC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알파벳 계열사 사이버보안 기업인 크로니클을 통합한다. 통합 작업은 올 가을께 완료될 예정이다.
크로니클은 2016년 구글의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조직인 프로젝트X로 출발해, 지난 2018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크로니클은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회사는 보안 분석가들이 실질적인 취약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백스토리를 출시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크로니클의 보안 원격측정 플랫폼 백스토리와 악성코드 정보 서비스인 바이러스토탈을 활용해 보안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전 세계 기업, 정부, 조직에 대한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은 더 정교해지고 위급해지고 있다”며 “구글 클라우드 고객들이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등 모든 환경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위협을 막을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크로니클 CEO 스테픈 길레트도 블로그를 통해 “구글 클라우드는 이미 위협탐지 및 데이터 보안을 위해 자체 제품을 구축했다. 여기에 크로니클의 솔루션을 결합해 고객에게 시스템 보안을 위한 고유한 단일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구글 클라우드 사업부문 수장으로 임명된 토마스 쿠리안 CEO는 취임 이후 회사 전반에 변화를 주고 있다. 최근 토마스 쿠리안 사장은 데이터분석 전문업체인 루커를 26억달러에 인수했다. 여기다 크로니클까지 흡수하면서 회사의 몸집을 불리고 있다.
또 기존에 제공하지 못했던 서비스를 기업 인수를 통해 제공하며,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회사와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한편, 구글 클라우드는 몇 주 내 크로니클의 통합 작업을 시작한다. 올 가을께 통합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다만 기존 크로니클의 CEO가 회사를 계속 이끌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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