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중한기자]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대표 이행열)가 현대·기아자동차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현대·기아차와 KST모빌리티는 택시 제도권 안에서 고객을 위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마카롱택시 사업 인프라 확대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대기아차는 택시업계와 모빌리티 플랫폼의 상생 구조 아래 택시 산업을 지원하기 위함과 정부의 전기택시 보급 정책에 호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현대기아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업체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미고, 동남아 그랩 등 해외 모빌리티 사업체에 투자를 이어왔으나,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에 지분을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전략투자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수요-공급자 예측 매칭과 수요응답형 알고리즘 등 택시서비스 혁신을 위한 핵심기술을 보다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향후 KST모빌리티는 목적지 위치에 기반한 승객맞춤형 광고 서비스, 디지털 키 등을 통한 운전자 인증 시스템, 교통취약지역을 겨냥한 수요응답형 대형택시 모델, 퍼스널모빌리티를 아우르는 통합여정설계와 통합요금체계 등 혁신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신규 서비스모델과 정부의 규제 개선 정책을 기반으로 택시 기반의 통합이동서비스(MaaS) 플랫폼으로 확장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