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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주도의 클라우드 전략"... IBM이 제시하고 있는 해법은?

박기록
*본 기사는 7월 출간된 '2019년판 디지털금융 혁신과 도전'에 수록된 IBM의 기고문을 중심으로 작성됐습니다. 본지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합니다.

고객이 주도하는‘클라우드 도입’전략과 활용 방안
- 클라우드 여정을 가속화하는 IBM Cloud Garage 서비스-

[글] 임용성상무 (사진 : 한국IBM Hybrid Cloud Integration Service Executive)

‘클라우드를 왜 도입해야 하는가’이렇게 문의를 하는 기업은 요즘 거의없다. 최근에는‘클라우드를 어떻게 도입해야 하는가?’를 문의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미 답을 가지고 클라우드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지만, 다양한 해답을 찾기위해 고민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고민을 가진 기업들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금융권에서 클라우드 도입 논의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부터 금융산업 클라우드 규제가 대폭 완화된데다 클라우드 기술의 빠른 진화, 그리고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클라우드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 블록체인 그리고 빅데이터의 끊임없는 실현에 따라 클라우드 도입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위해서는 두가지 옵션을 고려할 수 있다. 하나는 컨설팅업체에 의뢰해 비즈니스 전략 및 업무에 맞는 클라우드 도입 로드맵을 실현하는 방법이다. 또 다른 하나는 기업이 내부 역량을 통해 자체적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외부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겠지만 장기적으론 자체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두가지 옵션을 적절하게 고려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이 중 기업 내부의 자체 역량을 강화해 클라우드 도입에 나서야한다는 것에 공감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H은행 등 대형 금융회사들은 자체 클라우드 역량 확보의 프로세스를 강조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 이를 업무별로 점차 확대하면서 자체 클라우드 전문인력까지 육성하는 중장기 전략을 지향하고 있는데 이런 추세는 금융권 전체 기류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클라우드 도입은 1회성의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기업의 중요한 변화다. 따라서 클라우드의 성공을 위해서는 클라우드 기술 및 아키텍처측면의 도입 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 인력과 조직의 육성, 문화의 변화 등 다양한 전략도 수반돼야 한다. 이와 동시에 철저한 거버넌스 체계를 확보함으로써, 효율적인 클라우드 운영 및 피드백이 반영되도록 해0야한다.

금융회사가 클라우드 구현에 성공하기위해서는 기술과 인력 등 자체 핵심 역량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만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 및 솔루션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금융회사가 어떻게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핵심 역량을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느냐이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선진 클라우드 사례에 대한 정확한 벤치마킹, 검증된 솔루션을 더 신속하게 활용해 비즈니스 요구 및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내재화의 구현 능력도 요구된다. 금융 회사는 이를 통해서만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이 쉬운 과제는 아니다. 하지만 금융 회사가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과 서비스 전략은 존재한다

‘IBM Cloud Garage’…“고객 주도의 클라우드 혁신 구현”

기업이 클라우드에 대한 핵심 역량을 단기간에 내재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중의 하나가 ‘IBM Cloud Garage’와 같은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다. IBM Cloud Garage는 민첩성이 요구되는 엔터프라이즈 기업에 적용하기위해 만든 Garage Method를 활용했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아키텍처 구성,실제활용 사례에 대한 코드생성 및 배포까지 앤드 투 앤드 프로세스를 실습으로 경험하도록 해준다. 기업 입장에선 단기간에 실습 중심으로 필요한 핵심 역량을 내재화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으며, 이후 자체적으로 필요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수 있다.

또한 Cloud Garage서비스를 내부에 확대해 필요한 핵심 역량을 확산해 나갈 수도 있다. 다양한 파트너쉽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필요한 핵심 기술과 역량을 추가할 수 있다.즉 IBM Cloud Garage 서비스는 기업이 주도적으로 클라우드 도입 및 확산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핵심 역량을 내재화하는데 특화된 서비스이며 기업의 상황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그림 1]은 IBM Cloud Garage Method를 보여주고 있다. 기업의 문화를 중심으로 아이디어에 대한 발굴부터 피드백까지의 과정으로 구성됐다.

IBM Cloud Garage Method는 스타트업처럼 혁신하고, 클라우드를 통해서 쉽게 확장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발굴, 아키텍처, 선진사례, 그리고 클라우드와 DevOps를 적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 및 툴체인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www.Ibm.com/cloud/garage에 접속하면 방법론에 대해서 구체적인 내용을 참조할 수 있다.

IBM Cloud Garage Method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Think단계부터 실제 코드를 만드는 Code 단계, 결과를 배포하는 Deliver단계로 구성된다. 또한 배포된 코드를 운영하는 Run 단계와 관리하는 Manage 단계를 통해서 일련의 과정을 구성하며, Learn 단계를 통해 피드백을 받고 이를 다시 새로운 Think를 통해서 개선해 나가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IBM Cloud Garage를 수행하기 위해 고려해야하는 핵심 요소는 People (사람), Place(장소), Practice(실행), Platform (플랫폼) 4가지 이다. 먼저, 가장 중요한 요소는 참여하는 사람이다. IBM Cloud Garage를 통해 역량을 내재화할 수 있는 내부 직원들이며, 서비스 혹은 상품에 대한 현업사용자, 아키텍트, 개발자로 구성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찾고 아키텍처를 구성하며, 코드를 개발 및 배포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 돼야한다. 특히 코드에 대한 개발 및 배포를 위해 개발자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두번째는 IBM Cloud Garage를 수행할 수 있는 장소다. 원칙적으로는 IBM Garage Center (글로벌 15곳에 마련돼 있음)에서 수행하지만 고객의 상황에 따라 특정 장소에서 수행을 할 수 있다. 단,모든 참여자가 Cloud Garage에 전념할 수 있는 장소여야 한다. 그리고 세번째는 실행 중심으로 수행돼야 한다. 다양하게 구성된 참여자들의 주도적 참여가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돼야한다.

아키텍처를 구성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식별하는 과정에서도 주도적 참여가 필요하다. 그리고 서비스에 대한 구현 및 배포, 클라우드와 DevOps 프로세스 및 툴체인 적용에 대해 직접 코딩, 배포하고 환경을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Cloud Garage를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고려해야 한다. IBM은 ICP(IBM Cloud Private)환경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참여자들이 직접 아키텍처를 구성하고 클라우드 앱을 코딩 및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오픈 소스에 대해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IBM Cloud Garage 구성 및 수행 방안

IBM Cloud Garage는 참여자의 구성 및 목표에 따라서 수행 방안을 다르게 구성할 수 있다.그림 2는 서비스를 구현 배포하는 개발자 중심의 트랙과 클라우드 플랫폼 환경을 직접 구성할 수 있는 아키텍트 중심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기존에 정의된 프로그램의 내용에 맞춰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과 참여자의 상황에 따라서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

수행 방안도 두 가지 트랙으로 구성됐다. 먼저 개발자 중심의 트랙의 경우, 디자인 워크샵을 수행함으로써 참여자들이 몇가지 관점의 페르소나를 가지고 특정 비즈니스 도메인의 문제점에 대한 이해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도록 한다. 그리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적용하기위한 실제 마이크로서비스를 식별하는 워크샵을 수행한다. 또한 특정 도메인에 대해 도메인 분석을 통해 마이크로서비스를 식별하고 구현을 위한 설계를 진행한다.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성하고 다양한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방안을 적용할 수 있다.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의 구조를 재구성해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서비스를 식별하고 구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 클라우드의 이점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서비스를 적용하는게 필요하다. 마이크로서비스를 적용하는 경우 팀단위로 각각의 서비스에 대한 독립적인 개발 및 배포, 운영을 할 수 있다. 다른 서비스와 종속성을 갖지않고 개발 및 변경을 쉽게 할 수 있으며 민첩성을 확보할 수 있다.
3주차 프로그램은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참여자의 클라우드 기술 경험이 낮은 수준인 경우에는 코드구현 및 배포 등의 실습을 하기위해 필요한 클라우드 기초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다. 도커(Docker), 쿠버네티스(Kubernetes), 카프카(Kafka), 이스티오(Istio) 등 기본적인 기술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마이크로서비스 구현 및 배포 단계는 짧게는 2주에서 12주까지 진행할 수 있으며, 구현할 서비스의 복잡성 등에 따라서 기간을 구성할 수 있다. 마이크로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DevOps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필요한 툴 체인을 구성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배포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아키텍트 중심 트랙은,개발자 중심 트랙과 많은 부분 유사하다. 하지만 가장 다른 부분은 마이크로서비스에 대한 식별 및 설계를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 간략하게 수행하며, 클라우드 플랫폼 환경을 직접 구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후 과정은 개발자 중심의 트랙과 동일하다.

IBM Cloud Garage 사례

IBM은 글로벌 15개의 센터에서 다양한 산업의 수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Cloud Garage’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의 K 통신회사는 클라우드로 워크로드를 전환하기위한 방향을 결정하고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해 여러가지 프로그램 혹은 외부서비스를 고려하고 있었다. 2018년11월 IBM Cloud Garage에 대한 소개를 받고 플랫폼 팀에서 먼저 아키텍트 중심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5주간의 일정으로 마이크로서비스에 대한 워크샵을 통해 아키텍처를 이해했고, 클라우드 플랫폼 환경 구성 실습을 통해 직접 클라우드 솔루션을 설치 구성하는 실습을 수행했다. 그리고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워크샵에서 식별한 서비스에 대한 구현 및 배포를 수행했다. 5주의 수행 경험을 통해 내부적으로 DevOps에 필요한 환경 구성 등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Cloud Garage 서비스의 확산에 대한 필요가 있어 개발자 중심의 Cloud Garage 서비스를 수행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K통신회사는 주도적인 클라우드 도입 및 활용을 위한 시작을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역량 내재화 및 확산에 주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IBM Cloud Garage를 수행한 기업의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①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 및 실습을 통한 이해 ②아이디어 발굴에서 구현까지 앤드투앤드 프로세스에 대한 실습을 통한 내재화 ③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을 통한 역량 내재화 ④소규모 팀 (사용자 및 아키텍트, 그리고 개발자)구성을 통한 새로운 방식의 체험 등이 그것이다. 즉, IBM Cloud Garage서비스를 통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및 이해를 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의 다양한 기술을 실습 및 경험을 통해 필요한 핵심 역량을 내재화할 수 있다.

한편 IBM Cloud Garage 서비스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고려가 필요하다. ①기업 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참여자의 구성 ②사용자 및 아키텍트 ③개발자 중심의 팀의 구성과 Cloud Garage 서비스에 전념할 수 있는 전폭적인 지원 등이다. 특히 서비스 기간 동안에 참여자가 서비스 수행에 전념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며, 서비스 수행 이후 기업 내부에서 어떻게 확산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려도 함께 수반돼야 한다. 그리고 서비스 수행 이후 특정 도메인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을 수행함으로 해서 내재화된 역량에 대해서 고도화하고 내부 확산할 수 있는 준비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 <끝>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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