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레드햇·어도비·SAP와 협력 강화…ISV 파트너 확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본사 차원에서 4개의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GISV)를 선정했으며, 국내에서도 이들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협력을 강화하는 업체는 레드햇, 어도비, 시트릭스, SAP 등 4개사다.
레드햇의 경우, 최근 애저 레드햇 오픈시프트(ARO)를 국내 애저 데이터센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ARO는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 관리,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급 쿠버네티스 솔루션이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애저에서 완전관리형 클라우드 서비스(Managed service) 형태로 제공한다.
이는 기존 레드햇 고객이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 개발 활용성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고객에 최적화된 서비스다. 한국에서는 지난 27일 론칭했으며, 양사 공동 영업 및 마케팅 이니셔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다.
어도비는 MS, SAP와 함께 지난해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각사의 실시간 데이터와 분석을 표준화해 각 사의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과 연동하는 협력체계인 ‘오픈 데이터 이니셔티브(ODI)’를 발표했다.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 및 통제하고, AI를 기반으로 조직 내외에 산재돼 있는 데이터를 연결하고 사일로를 없애 실시간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링크드인과 파트너십을 통한 계정 기반의 경험(Account Based Experience; ABX) 마케팅을 함께 추진하는 등 국내에서도 공동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트릭스는 지난 5월, 향후 30년 간 M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클라우드 기반의 데스크톱 가상화(DaaS) 서비스를 런칭했다. 윈도 가상 데스크탑에서 개발, 애저를 통해 호스팅되기 때문에 어떤 기기에서도 가상 어플리케이션 및 데스크톱을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MS 팀즈와 오피스365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개소한 MS 테크놀로지 센터 서울과 함께 ‘파트너 데이’ 공동 고객세미나 행사를 개최하는 등 파트너의 기술을 결합한 최적의 솔루션 제공에 초점을 맞춘다.
이밖에도 넷앱, HPE, 데이터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함께 확대한다. 특히 넷앱의 경우, 넷앱 온탭 기술로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와 데이터 관리 기능을 애저에서 코드 수정 없이 그대로 마이그레이션 및 실행 가능한 ‘애저 넷앱 파일(ANF)’을 출시하는 등 양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금융권 고객을 대상으로 2차례 공동 세미나도 개최했으며 각 산업별로 특화된 세미나 개최도 연이어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ISV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각 산업군에 특화된 파트너들을 개발, 양성하고 파트너들이 최신 기술을 활용해 직접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본사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파트너의 해외진출까지 도울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데이터 관리 솔루션업체인 이노뎁의 경우, MS 싱가포르 지사에 위치한 테크놀로지 센터 내 인더스트리 존에 전시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한국MS는 ISV 솔루션 페어, 파트너 X-change 세미나 등 매년 ISV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파트너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비즈니스를 공고히하는 행사들을 진행해왔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이러한 P2P(파트너투파트너) 행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각 기업을 대표하는 다양한 솔루션들이 서로 협력하고 매칭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MS 파트너 및 SMC 사업본부 장홍국 부사장은 “국내외 다양한 ISV 파트너와의 견고한 협업 및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건전한 생태계 확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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