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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감 잡았나…‘10분어택’ 타임커머스 인기몰이

이대호
- 10분단위·매시간 초특가 앞세워 집객·판매 효과 입증
- 초특가 기대감에 고객 유입↑…실제 충성도·수익률 지표 개선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0분만에 자두(100원) 10만500개 판매’ 국내 이커머스 사상 최단시간 최다판매 기록이다. KRI한국기록원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이후 공식 인증을 뛰어넘는 판매 기록도 세웠다. 미숫가루(20g)를 1포에 190원에 판매한 결과 12만311개를 판매했다. 티몬의 ‘10분어택’ 타임커머스 성공 사례다.

소셜커머스 티몬(대표 이진원)이 공격적인 초특가 정책으로 시장 전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수년간 쿠팡과 위메프 등 경쟁사 대비 존재감이 옅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최근 들어 10분어택 등 타임커머스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티몬이 내세운 타임커머스는 매 시간 파격 할인 상품을 선보이는 방식과 함께 한발 더 나아가 10분처럼 분단위로 특가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짧은 시간 초특가를 내세웠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집객 효과를 보이면서 입점 파트너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6월, 이진원 신임 대표가 승진 발령이 나면서 본격화됐다. 다소 나이브해진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효율화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기존엔 회사가 손해를 감수하면서 누구나 눈길을 끌만한 초대형 딜(거래)로 집객에 나섰다면 최근엔 10분어택처럼 짧은 시간 진행하지만 가격을 낮춘 전략 상품으로 고객의 티몬 유입을 꾀하는 중이다.

티몬은 실제로 고객 충성도 지표가 경쟁사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통 1주일 중 2일 이상 앱을 방문하는 이용자의 비율로 충성도를 가늠하는데, 티몬은 올해 3월부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리안클릭 집계에 따르면 티몬은 6월 4주간 평균 71.9%를 기록했으며 지마켓(71.2%), 위메프(69%), 쿠팡(68.2%), 11번가(67.7%) 순으로 지표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익률도 개선되는 중이다. 지난해 타임커머스를 진행하기 이전과 비교해 크게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몬에 따르면 타임커머스 매장 수익율은 작년 동기 대비 5.6% 개선됐고 이에 힘입어 전사 수익율도 20% 좋아졌다. 소수의 빅딜로 단순히 거래액만을 늘려 규모만 키우기보다 실제 이익이 나도록 다양한 중소 상품들을 발굴하고 딜 하나하나의 수익률을 챙기는 동시에 시간을 쪼개어 노출량을 조절, 판매량을 극대화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티몬은 10분어택 외에도 매주 월요일 티몬데이를 시작으로 매달 1일 퍼스트데이, 1212타임 등 타임매장을 도입하고 매 시간 파격적인 타임특가 딜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타임특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티몬을 자주 찾게 되고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분석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타임커머스의 본격적인 도입을 통해 매 시간 파격적인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과 파트너들의 만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고객지표와 수익률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언제 어느 때 티몬에 접속하더라도 쇼핑의 재미와 득템의 기쁨을 줄 수 있는 채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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