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콘텐츠기업 카카오M(대표 김성수)이 영화 제작사를 인수하며 관련 사업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영화사 월광과 사나이픽쳐스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카카오M 지분율은 월광 41%, 사나이픽쳐스 81%다.
영화사 월광은 ‘군도: 민란의 시대’, ‘공작’ 등을 만든 윤종빈 감독과 프로듀서 출신의 국수란 대표가 이끄는 제작사다. ‘검사외전’, ‘보안관’, ‘돈’ 등의 히트작을 만들어냈다. 한재덕 대표가 있는 사나이픽쳐스는 ‘신세계’, ‘무뢰한’, ‘아수라’ 등 2012년 설립 이후 충무로에서 입지를 다져 온 영화제작사다.
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M은 영화 제작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두 제작사가 보유한 콘텐츠 지식재산(IP)에 카카오M이 보유한 130여명에 달하는 배우 등 시너지를 더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독보적 영상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M 관계자는 “강력한 한류스타 배우 군단과 방송디지털 콘텐츠 제작 경험을, 월광과 사나이픽쳐스는 충무로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영화 제작 노하우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각사의 강점을 기반으로 플랫폼과 장르를 넘어서는 과감한 시도를 통해 색다른 카카오 M만의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