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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DLF 손실사태 대책…"불완전판매 막기위한 IT체계 마련할 것"

박기록
-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고 따를 것”
- 완전 판매를 위한 AI 필체 인식 기술 도입 및 본인 의사 실시간 확인콜 시행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은행에서 판매한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이하 DLF)로 인해 손님들이 입은 금전적 손실에 사과하고, 이의 재발을 막기위한 대책을 제시했다.

하나은행측은 우선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고 따를 것이며, 손님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속한 배상 절차 진행에 적극 협조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이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손님의 자산관리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대적 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불완전판매 원천차단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 손님중심의 영업문화 확립, 자산관리 역량 강화 등 3개 부문에 걸쳐 은행의 정책, 제도 및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한다고 밝혔다.

특히 불완전판매 원천 차단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과 관련, 하나은행은 ①투자상품  리콜제 도입(책임판매제도) ②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 후 외부 전문가 리뷰 실시 ③ 완전판매 프로세스 준수를 위한 통합 전산시스템 개발 ④ 딥러닝 AI 기술을 활용한 필체 인식 시스템 도입 ⑤ 상품도입 절차에 리스크 관리 강화 등 5가지 혁신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은행측은 투자상품의 완전판매를 위해 거래신청서, 투자설명서 작성 등 상품 판매의 전 과정을 스마트창구 업무로 구현하는 통합전산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한다고 밝혔다. 필체 인식 AI모형을 개발, 적용하여 손님이 자필로 기재한 필수항목의 누락과 오기재 여부를 다시 한 번 점검해 불완전판매를 원천적으로 차단키로 했다.

이와함께 투자상품에 대한 상품위원회의 검토 결과를 리스크관리 운영위원회에 보고토록 하는 절차를 신설함으로써 상품 도입 단계부터 투자상품의 리스크를 보다 정교하게 점검한다.

또한 손님의 자산이 고위험상품에 집중되는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고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금융자산 관리를 위해 투자자 성향 분석시 실시간 본인의사를 재확인하는 확인콜 제도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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