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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5G 기반 무인 굴삭기 원격제어 성공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LG유플러스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이하 ADEX 2019)’에서 5G 기반 원격제어 굴삭기 시연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ADEX 2019는 항공우주 분야와 방위산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전시회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주관으로 1996년부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는 총 34개국에서 430개 업체가 참가해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무인 굴삭기의 원격조작 시스템을 처음 공개하고, 5G 통신망 기반 운용을 시연했다. 행사장 외부에서 무인 굴삭기의 카메라가 작업현장을 촬영하면, 실내전시장에선 5G를 통해 이를 실시간으로 원격제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연에는 LG유플러스의 5G망과 함께 초저지연 영상전송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영상 압축·해제와 패킷화·디패킷화 과정을 단축해, 통상 1~2초 소요되던 영상전송 시간을 0.1~0.2 이내로 줄인다.

공동 개발 기관들의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벤처기업인 로하우가 개발한 굴삭기 내부 원격제어 로봇장치 ‘고스트’, 베이리스에서 개발한 원격제어 하드웨어, 고등기술연구원(IAE)이 보유한 중장비 자세 인식 및 전복 방지 센서 기술 등이 유기적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제철소, 폐기물 처리, 건물 철거 등 열악한 산업현장에서 중장비 운용 안전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지뢰 밀도가 가장 높은 DMZ의 지뢰 제거 작업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방위사업청이 출연하고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이 지원하는 민군기술적용연구사업으로 상용 굴삭기 원격조작 전환 키트의 군 적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 DMZ 미확인 지뢰 매설 가능 지역에서 지뢰탐색·제거, 수목 제거, 재해복구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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