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동양네트웍스(대표 김봉겸)가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병래; 이하 예탁원)의 전자투표시스템 재구축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자투표시스템이란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010년에 전자투표시스템 'K-evote'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며 전자적인 방법에 의한 의결권 행사와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예탁원의 전자투표시스템 재구축 사업은 전자투표제도 및 집중투표제 의무화 추진, 섀도 보팅(Shadow voting; 의결권 대리행사) 폐지 등 전자투표 업무와 관련된 정책 및 제도들이 변화함에 따라 추진됐다. 또, 기존 전자투표시스템 노후화에 따른 주주 및 기관투자자들의 시스템 개선 요구에 부응하고, 비상시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동양네트웍스는 ▲전자투표시스템 기능 재구축 및 고도화 ▲인터넷기반 공공 서비스 확산 적용에 대비한 표준화 추진 및 통합 관리체계 구축 ▲의결권행사 종합서비스 플랫폼에 부합하는 IT인프라 구축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예탁원은 차세대 기반 기술로 전자투표시스템을 고도화 및 안정화 하여 보다 고객 친화적인 전자투표 이용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강화된 보안체계로 주주의 개인정보 및 투표정보를 보호하고, 전용서버와 재해복구 서버를 도입해 업무량 증가 및 재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앙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 재 구축 프로젝트 수주는 공공 IT서비스 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공공 및 민간 서비스 부문에서 지속적인 사업기회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9년 11월부터 2020년 5월 중순까지 약 6개월 동안 진행되며, 총 사업 규모는 약 41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