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스마트시티는 혁신적인 미래기술과 신산업을 담아내는 새로운 플랫폼입니다. 여기에 아세안과 한국이 아시아 정신을 담아낸다면 세계 스마트시티를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24일 부산 강서구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인 에코델타시티 착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4차 산업혁명기술의 토대 위에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성장의 플랫폼이 될 새로운 미래도시를 설계하는 새로운 접근을 하려 한다"며 "그 결과가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로 현실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은 도시의 비대화 속에서 겪었던 교통혼잡, 환경오염, 재난재해의 경험 위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스마트시티에 모두 담았다"며 "아세안 도시들도 같은 해답을 모색하고 있고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하나의 모델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며 축적한 기술과 경험은 단지 신도시를 만드는데 그치지 않는다"며 "기존 도시, 원도심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용해 원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잘사는, 또 하나의 미래형 도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아세안 각국에 스마트 시티 협력 강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각국이 마련하고 있는 인프라 분야에 공동의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해 나간다면 지역 내 ‘연계성’을 높이며, ‘상생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의 건설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아세안 도시들과 협업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