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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서밋] ‘갤럭시S11’, 무엇이 달라지나…퀄컴, ‘스냅드래곤865’ 사양 공개

윤상호
- 전 세계 5G 주파수 및 전송방식 호환…8K 동영상 촬영 가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퀄컴이 새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용 플랫폼 ‘스냅드래곤865’를 공개했다. 2020년 1분기 상용화다. 삼성전자 ‘갤럭시S11’에 탑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제작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퀄컴 제품을 혼용한다.

4일(현지시각) 퀄컴은 미국 마우이 그랜드와일레아 호텔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을 진행했다. 이날 퀄컴은 스냅드래곤 865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스냅드래곤865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5G 플랫폼이다.

스냅드래곤865 플랫폼은 스냅드래곤86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스냅드래곤X55 5G모뎀-무선주파수((RF: Radio Frequency)시스템으로 구성했다. 스냅드래곤855 플랫폼처럼 AP와 모뎀 2개 칩이다.

키스 크레신 퀄컴테크놀로지 수석부사장은 “스냅드래곤865는 가장 향상한 5G 연결성 및 기능을 지원한다”라며 “지난 30년을 축적한 기술력의 정점”이라고 설명했다.

스냅드래곤X55 5G모뎀-RF시스템은 최대 7.5기가비피에스(Gbps) 속도를 구현했다. 6기가헤르쯔(GHz) 이하 대역과 밀리미터웨이브 모두 지원한다. 5G 주파수는 세계적으로 파편화돼 있다. 국내도 3.5GHz와 28GHz 2종을 배분했다. 통신사는 올해 3.5GHz 위주 투자를 진행했다. 갤럭시S11부터는 2개 주파수를 수용할 수 있다. 롱텀에볼루션(LTE)과 5G를 병행하는 NSA(Non-standalone) 표준과 5G만 쓰는 SA(Standalone) 표준, LTE로 5G 데이터를 내보내는 동적스펙트럼공유(DSS) 모두 호환한다. 와이파이6 인증을 받았다. 블루투스를 통해 초광대역 음성을 제공할 수 있다.

5세대 인공지능(AI) 엔진은 초당 15조회(TOPS) 연산을 할 수 있다. 4세대 AI 엔진 대비 2배 이상 향상했다. 전력효율은 35% 개선했다. 이미지처리장치(ISP)는 초당 2기가픽셀 속도로 동작한다. 4K 고명암비(HDR)과 8K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2억화소 사진 촬영을 처리할 수 있다. 슈퍼 슬로모(초당 960장) 동영상은 시간제한이 없어졌다. 차세대 HDR 표준 돌비비전 포맷을 볼 수 있다.

그래픽은 데스크톱 포워드 렌더링을 지원한다. 데스크톱 수준 빛처리와 후처리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제조사가 제공할 수 있게 했다. 모바일 최초 144헤르쯔(Hz) 디스플레이 리프레시 비율이 가능해졌다.

한편 스냅드래곤865는 TSMC가 만든다. 7나노 공정이다.

<마우이(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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