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미래 인터넷’ 위한 기술 공개…새 네크워크 칩도 발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시스코 시스템즈(이하 시스코)는 12일 디지털 혁신 추진을 위한 새로운 차세대 인터넷 기술(Next-generation Internet) 전략을 공개했다.
향후 수십 년간 가상 및 증강 현실, 16K 스트리밍, AI, 5G, 10G, 양자 컴퓨팅, 적응형 보안과 예측형 보안, 지능형 IoT 등을 비롯한 여러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디지털 경험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의 인터넷 인프라로는 지원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시스코는 새롭게 설계된 네트워킹 칩인 ‘시스코 실리콘 원(Cisco Silicon One)’과 이것이 적용된 라우터 신제품(시스코 8000시리즈), 400G 이상을 위한 옵틱(광학) 기술, 새로운 구매 옵션 등을 공개했다.
척 로빈스 시스코 회장 겸 CEO는 “시스코는 5G 시대의 새로운 인터넷을 위해 업계를 변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스코의 새로운 실리콘, 옵틱,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자사의 지속적인 혁신을 상징하는 동시에 고객이 변화에 앞서 나가고, 그들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고객과 엔드유저들에게 새롭고 획기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시스코가 공개한 미래 인터넷을 위한 제품으로는 프로그래머블 실리콘 아키텍처인 ‘시스코 실리콘 원’이다. 최대 25 Tbps 성능을 지원하며 향후 제공될 시스코 라우팅 포트폴리오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 통신사업자나 웹 스케일 시장 어디에나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된 업계 최초의 네트워킹 칩이다.
고정형이나 모듈형 플랫폼 모두에 적합하게 설계되어 전에 없던 방식으로 어려운 요구 사항을 관리할 수 있다. 시스코 실리콘 원 ‘Q100’ 모델은 프로그래머빌리티, 버퍼링, 전력 효율성, 스케일을 비롯 다양한 기능 적용 시에도 10 Tbps 이상의 용량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시스코 측은 “기존에는 서로 다른 기능을 제공하는 여러 실리콘을 네트워크 전반 혹은 단일 기기 내에서도 조합해 사용했기 때문에 새로운 기능 개발과 테스팅 기간이 길어지거나 소요되는 비용이 높은 경우가 많았다”며 “통일된 프로그래머블 실리콘을 통해 네트워크 사업자는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새로운 서비스의 가치 창출까지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리콘 원 Q100 모델은 새롭게 출시한 시스코 8000 시리즈에 최초 탑재된다. 5G, AI 및 IoT 시대에 인터넷 통신사업자나 웹 스케일 기업이 더욱 낮은 비용으로 대규모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RU(랙 유닛) 고정형 플랫폼에서 10.8Tbps용량을 지원, 400Gbps 인터페이스 이상의 사용에 최적화 돼 있다.
또, 이는 클라우드 환경에 친화적인 새로운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SW인 시스코 IOS XR7로 구동되어 운영 및 운영 비용을 간소화한다. 이미 컴캐스트, NTT커뮤니케이션즈 등이 8000시리즈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400G 이상을 위한 옵틱(광학) 기술도 고개했다. 최근 포트 속도가 100G에서 400G 이상으로 증가하며 인터넷 인프라 구축 및 운영에 있어 옵틱 기술이 차지하는 비용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별도의 섀시 기반 솔루션으로 제공되던 기능들이 향후 플러그형 폼 팩터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스코 IOS-XR SW와 실리콘 원의 유연한 구매 옵션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이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 부품, 화이트 박스 또는 통합 시스템 등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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