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고/위협동향

디지서트 “양자컴퓨팅 출현, 정보보호에 심각한 위협”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디지서트는 글로벌 기업 71%가 양자컴퓨텅의 출현을 커다란 보안 위협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실제 양자컴퓨팅 위협이 3년 이내에 나타날 것이라는 ‘2019 양자내성암호(PQC)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2019 디지서트 PQC 조사 보고서는 시장조사기관 레레즈 리서치에 의해 2019년 8월 미국, 독일, 일본의 400여 기업 정보기술(IT) 책임자, IT 보안 및 일반 담당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참여한 55%의 응답자가 양자컴퓨팅이 오늘날 큰 위협으로 답했으며 71%의 응답자는 미래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디지서트는 양자컴퓨팅이 초래할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PQC가 필요한 시기는 2022년으로 전망돼 위협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서트는 PQC 구현에 있어서 가장 큰 세 가지 우려 사항으로 ▲양자 위협에 대응하고 해결하는데 드는 높은 비용 ▲오늘날 암호화된 데이터는 도난 시에 안전하지만, 향후 양자컴퓨팅 공격은 암호화된 데이터도 취약하게 만들 것 ▲기기 및 제품에 내장된 애플리케이션의 암호화가 취약하게 될 것 등을 꼽았다.

이에 디지서트는 양자컴퓨팅 대비 전략으로 ▲리스크를 이해하고 양자 암호화 성숙 모델 구축 ▲조직 암호화 민첩성 수준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핵심 대응 방안 수립 ▲디지털 인증서 베스트 트랙티스를 마련하고 시급하게 암호화 민첩성 개선을 시작할 것 등을 권장했다.

팀 홀빅 디지서트 산업 표준 기술 전략 책임자는 “보안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팅이 앞으로 암호화 및 보안에 미치게 될 위협을 어느 정도는 인식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이제는 기업이 앞장서서 위협이 도래했을 때 데이터가 노출되지 않도록 전략과 솔루션에 투자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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