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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3년차…신년사부터 바꾼다

윤상호
- 오프라인 시무식 대신 온라인 동영상 신년사 전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구광모 LG 회장<사진>이 자신의 색깔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은 구 회장이 LG를 이끈지 3년차다. 신년사부터 변화를 꾀했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갖는 신년행사 대신 디지털로 소통키로 했다.

20일 LG는 시무식을 디지털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LG는 1987년 LG트윈타워 준공 후 31년 동안 이곳에서 작년까지 시무식을 했다. 올해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했다.

2020년은 시간과 장소 제약을 없앤다. 구광모 LG 회장은 2020년 1월2일 오전 세계 25만명 임직원에게 신년사 영상 이메일을 보낼 예정이다.

LG는 “영상을 통해 전세계 임직원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를 비롯한 LG구성원 전체에게 가까이 다가가 신년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러한 변화는 평소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소탈하고 실용주의적인 구광모 대표의 경영방식과 맥을 같이 한다”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지난 2018년 LG 4대 회장에 취임했다. 구 회장은 1978년생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조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기반 기업 전반을 변화하는 경영전략이다.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 전통적인 운영 방식과 서비스 등을 혁신하는데 방점을 찍는다. 2019년 정기인사는 ‘안정’ 2020년 정기인사는 ‘쇄신’과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췄다.

LG는 “기존에는 정해진 수백여명의 임직원이 제한된 장소에 모여 시무식 행사를 해왔는데 내년에는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날에 국내와 해외에서 근무하는 LG 전체 구성원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신년 메시지를 직접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LG화학 등 다수 계열사도 최고경영자(CEO) 신년사에 디지털을 활용할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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