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윈도7 기술지원서비스 종료(EOS)를 앞둔 상황에서 공공분야 윈도7 PC 약 309만대 중 99%는 윈도10 교체 등으로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10일 행정안전부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7 EOS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 사이버보안 종합상황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종합상황실은 윈도7 EOS 이후 정부와 지자체의 사이버 위협 현황 파악과 대응 지휘, 위협 상황 신속 전파와 피해 확산 방지의 역할을 맡는다.
행안부는 종합상황실 운영과 함께 효율적인 보안 관리를 위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산하 관제센터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범부처적 종합대응을 위해 국가안보실,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기관과 공조 체계를 유지한다.
한편 정부는 윈도7 EOS에 따라 공공분야 윈도7을 윈도10 등 상위 버전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최근 전수조사 결과 행정·공공기관 윈도7 PC 약 309만대 중 99%에 대해 윈도10 교체 등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1%는 윈도10 교체 시 프로그램 작동에 문제가 생기는 교육용·실험용 PC다.
또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공공기관 전산망이 MS 윈도에 종속되는 현상을 벗어나기 위해 리눅스 기반의 개방형 운영체제(OS) 도입을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행안부 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21년부터 공공기관에 단계적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최장혁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이버보안 위협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공공기관의 전산망이 윈도에 종속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리눅스 기반의 개방형 OS 도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